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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뒤죽박죽

4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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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merican Friend

Movies ・ 1977

Avg 3.6

하이스미스의 소설 속 인물들이 이미 배우인 것을 벤더스는 어떻게 영화 속으로 옮기는가? — 간츠라는 뛰어난 배우를 데려와서 조나단의 ‘연기할 수 없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조나단은 과연 자신의 작업실에서 사물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가장 안정되고 행복해보인다. (섬세하게 금박을 벗겨내거나 금고 다이얼 돌리는 소리를 들을 때, 혹은 액자를 맞출 때) 조나단의 시한부 인생은 인간 내적인 죽음충동, 사물화 경향에 대한 것일 수 있다. 이것은 아마도 영화가 가장 잘 하는 것, 그 은밀한 역량이다. (= 영화 우화. 사물, 분진, 먼지 속에 이미 존재하는 드라마) 영화는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조나단에게 살인을 청부한다. 그러자마자, 조나단은 자신의 영화적 역량으로부터 장르적인 플롯으로 몰아세워지는데, 그로써 조나단은 완전히 나쁜 배우로서밖에는 존재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데니스 호퍼는 또 눈물셀카 백장 찍는 시대착오 큐트보이로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