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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반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물어본 사람들과 커튼 뒤 유령처럼 숨어있던 그 사람들은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들은 비 내리는 밤, 우두커니 시체 밭에 선 남자를 분명 악마라고 생각했을 테니까. 그러나 카메라는 총구 뒤 그의 천사처럼 슬픈 눈빛만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따뜻하지 못했던 지난 날을 보상하듯 뜨겁게 내달리는 6주 간의 아버지를 보여준다. 그의 미안하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욱 무겁고 떨리며 오래 아프더라. 예전에 보다 말았던 <대부>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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