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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h_光顯

ygh_光顯

4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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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rtex

Movies ・ 2021

Avg 3.5

인생의 흐름을 소용돌이로 만들어버리는 이 무시무시한 질병 앞에서 영화가 내리는 축복이 참으로 값지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래서 사실 별 거 없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매우 고귀하다. . . <스포일러> . . . . . . . . . . . . 남겨진 곳을 카메라가 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데 있어서, 모든 과거의 것들이 가물가물한 꿈처럼 저장되고 하늘로 회귀한다.(오프닝에서의 하늘) 이 때의 회귀는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기억(영화)일 것이다. 그러니깐 꿈 속의 꿈은(극 중 아내는 삶은 꿈이라고 말하며, 다리오 아르젠토는 꿈 속의 꿈이 삶이라며 고쳐 말한다.) 제 3자에게 있는 것이고 이것이 진짜 삶이며 영화다. 자신의 삶을 누군가가 기억하면서 공허로서의 삶은 기억을 통해 다시 살게 된다고 볼 수 있다.(어쩌면 영생 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 사실을 기억하며 죽을 수도 없는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는 삶의 끝자락에서의 애도는 그래서 상당히 비탄스럽고 특별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