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도 파리에 가본적없는
불어선생이었므로
파리여행은 버킷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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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배경의 '몽마르트 파파'는
그래서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와 중첩되는
특별한 관계로 이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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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교단을 떠난 한참뒤,
2016년 1월에야 이루어졌던
파리여행의 기억들이
'몽마르트 파파'의 화면과 함께
새삼 오버랩되며 소환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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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이 아닌 다큐인 이 영화는
내게도 그렇게 개인화된 다큐가 되어
나의 감정선과 함께 어우러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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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주연이고,
엄마를 조연으로
아들이 감독/촬영/편집한 다큐는
그것만으로도 축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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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CGV명동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