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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도착증보단 게이가 낫잖아? 참 이상한 말이다. 두가지 생각이 동시에 들어 혼란스럽다. 하나는 성적 취향에 차등이 있을 수 없고 모두 존중받아야한다는 생각. 하나는 아동성애나 시체성애,신체절단성애처럼 분명히 윤리적이지 못하고 혐오스러운 성적 취향이 있는데 이런 것들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다. 내 논리에는 항상 양면성이 내재돼있다. 가능하면 모두 포용하고 싶지만 그럴때마다 모순에 직면한다. 요지는 '기준의 모호성'이다. 나와 다른 취향을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냐의 문제다. 멋있게 깨어 있는 의식을 가진 사람 흉내를 내면서 포용하는 척하는것도, 차별과 혐오를 버리지 못하고 마음 속으로 거부하는 것도 나다. 혼란스럽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적어도 이런 모순덩어리인 나보다 데이빗은 훨씬 자기자신에게 솔직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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