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사장
1 year ago

괴물들
Avg 3.5
(나도 그런 책인 줄 알고 시작했지만), "괴물 같은 남자 예술가들을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의 해답만을 찾는다면 불만족한 독서가 될 것 같다. 작가가 보여주는 건 질문으로 시작한 사유의 확장이고, 이는 고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우리의 애정도 지극히 개인적일 수밖에 없으니 이 사유는 유효하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허락하는 길을 선택할 것이다. 결론이 괴물은 괴물이고 작품은 작품이라는 거네? 라고 생각한다면 책을 너무 납작하게 만드는 정리라고 느껴진다. 나아가는 과정이 좋았고, 사유의 언덕과 생각의 변곡점들이 크게 와닿았다. 단, 인문보단 에세이에 가까운 볼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