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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이라고 하니 급훈이 생각난다. 선생님께서 임파서블을 이용하여 언어유희로 "I'm possible" 이라고 급훈을 정하자고 하였다. 세상에 존재하는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꿔보자는 아주 의미있는 발상과 행동이었다. 그러나 학생중에 한 영잘알('영' It's not movie, it's english)이 possible 형용사는 '사람' 명사와 함께 쓸 수 없기 때문에 I'm possible은 문법적으로 잘못 됐다고 하였다. 급훈이 그로인해 내려갔고, 한글로 '불가능은 없다'로 수정되었다. 수정된 급훈을 보며 그 친구는 자꾸 웃어댔다. 뭐가 그렇게 웃기냐고 물어보니,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문법도 잘 모른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 미션 임파서블4이 개봉했을 당시였는데, 수업 끝나고 그 친구가 미션 임파서블을 보러간다고 하였다. 이 영화도 문법적으로 '임파서블 미션'이 맞는 것이라며, 툴툴대며 영화 표를 끊고 있었다. 굉장히 재수없다고 느껴져서 당시 누적관객수 70명을 달성한 희대의 노잼작 '제국의 전쟁' 표를 사서 몰래 바꿔놨다. 친구가 미션 임파서블 관에 못들어가고 제국의 전쟁 관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고, 덕분에 미션 임파서블4를 2배로 더 재밌게 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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