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Moru

Moru

3 years ago

3.0


content

The Wall of the Dead

Movies ・ 2022

Avg 2.7

전주 마지막 날 컴포트 관에서 조금 쉬고 싶은 마음에 <포템키니스트>는 날라갔지만 뒤늦게 들어가 봤는데 생각보다는 좋았다. 한때 테사 모리스 스즈키의 '연루' 개념에 빠졌었는데, 과거의 인물 역시 후대의 인물과 연루되어있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죽음을 무릅쓰고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얼굴도 알지 못하는 미래의 누군가가 자신 같은 불행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냈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미래의 누군가는 과거의 인물 안에 살고 그로부터 어떠한 형식으로는 연루된 미래의 인물 안에서 또 그 과거의 인물은 현재를 살아간다. 연극적이고 철학적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운 작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