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훈남

Mission: Impossible II
Avg 3.6
Jul 02, 2023.
“싫다는 건가? ‘미션 임파서블’을 더욱 불가능하게 하지 말게. 그냥 임무라면 작전도 안 세워.” 미션 임파서블의 상징 중 하나인 ‘가면 벗으며 등장‘하는 장면은 어째서인지 전부 예상 가능했고 특히 에단 헌트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에선 ’그가 당할 리가 없다‘는 굳은 확신 때문에 ’누가 가면을 쓴 톰 크루즈인가‘ 찾아내기 바빴다. 전체적으로 흥분했디거나 입을 다물지 못 했던 부분은 없었지만 그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보았다. “우릴 캐라고 보낸 트로이 목마라도 상관없어. 난 어여쁜 목마를 타고 즐길 테니까.“ 액션은 박진감 넘치게 훌륭하다가도, 중간중간 끼워 넣어진 슬로우 모션 때문에 몰입이 방해되는 구간이 꽤 있었다. 특정한 액션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인 건 알겠지만 오히려 그 의도가 노골적으로 느껴져서 부담스러운 느낌. 톰 크루즈의 액션을 가감 없이 순도 100%로 보고 싶은데, 자꾸만 느리게 만들어 그의 절반밖에 음미하지 못 해서 아쉽기도 했다. “돌아보지 말랬잖아요.” “그래서 뭐 한 대 갈길 거예요?” 이미 모두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테마곡’의 위력은 굉장한 듯 위험하다. 자칫 잘못하면 다른 사운드트랙의 존재감이 미미해지고 그 과정에서 음향의 일관적 패턴이 지루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 테마곡을 아주 재치 있게 편곡하여 보는 눈도 신나는데 덩달아 귀도 에너제틱해지는 훌륭한 음향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스 짐머‘였다. [이 영화의 명장면 📽️] 1. 가면 처음 본 작품이었는데도 누가 가면을 쓰고 있는 에단 헌트인지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알고 봐도, 톰 크루즈가 가면을 벗을 때의 카타르시스는 최고였다. 모르고 볼 때의 충격적인 재미보다, 알고 봐도 그저 입 벌리고 ‘헤’하며 볼 수 있는 영화만큼 우리를 기쁘게 해줄 수 있는 게 어딨을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더욱 그렇다. “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면 해, 아님 활짝 웃어 보든지.” 2. 오토바이 체이싱 이 장면만큼은 슬로우 모션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다. 바퀴 마찰로 인한 연기로 적의 시야를 방해하고, 속도는 유지한 채 오토바이에 걸쳐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는 모습이 인상적. 마주 보며 오토바이에서 뛰어올라 서로에게 덤벼들 땐 낭만 그 자체. <영웅본색> 감독다웠다. “난 신경끄고 나이아나 찾아내.” 언제나 다음 미션을 기다리는 에단 헌트 우리들의 영웅 톰 크루즈는 그 누구보다 에단 헌트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것이 느껴지기에 나는 기다릴 뿐이다 “휴가나 갈까 합니다. 행선지는 알려드리죠.“ “그럴 필요없네. 그럼 휴가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