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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 away

Sleep away

6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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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ing

Movies ・ 2011

Avg 3.2

주연을 맡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의 연기가 상당히 좋았다. 찾아보니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 헌트리스역을 맡은 배우였네. 여기서의 연기는 훨씬 더 섬세하고 생동감이 있었다. 이는 그만큼 각본에 연기할 거리들이 많이 주어져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초반부에 인물묘사가 좋게 느껴졌는데, 낯선 사람들과 진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할 때 느낄법한 미묘한 긴장감과 눈치싸움 같은 것들이 아주 몰입감있게 묘사된 것 같았다. 고생물학자라는 설정인데 학자다운 지적인 느낌과 거칠고 낯선환경, 게다가 대부분 남자들만 있는 환경에서, 자기 일을 관철시켜가며 살아왔을 사람이 가질법한 대담함과 융통성이 적절히 조합된 성격이 주는 느낌 같은부분도 좋았다. 우연히 캐릭터와 성격이 닮은 사람일수도 있겠지만 캐릭터 연구가 굉장히 효과적으로 잘 이루어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 중반부터는 존 카펜터의 원작 영화에서 나왔던 상황을 반복하는 부분이 많은데 일단 인물에 몰입을해서 그런지, 그런 부분들도 식상하다기보다는 오히려 오마주 같기도하고 흥미롭고 재미 있었다. 워낙 재미있는 원작이다보니 굳이 피해갈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하고 이런 좋은 시추에이션은 한 두번 반복한다고 지루해지지도 않고. 괴물의 모형은 만화 기생충에 나오는 거 비스무리하다. 어쩌면 만화 기생충도 원작 영화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래도 최고의 장점은 역시 주인공 배우의 연기이지 않았나 싶다.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걸 가능케해준 좋은 각본이기도 했던 것 같고. 아무튼 특수한 상황에서의 심리묘사를 처음 설정부터 아주 잘 잡고 들어가서 좋았던 것 같다. 이것만으로도 심리스릴러로서의 중요한 부분을 잘 클리어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