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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미식가

고독한미식가

5 month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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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e, Make a Wish

Series ・ 2025

Avg 3.0

혹평이 많지만 생각보다 볼만하다. 혹평이 많은 이유는 일단 연출이 대본을 살리지 못한다. 스토리의 결은 도깨비 때랑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고, 남여주의 서사도 착실히 쌓아가고 둘이 케미도 좋아서 잘만 살리면 좀 덜 유치하고 깔이 더 좋게 나올 수 있었을 텐데…후반부로 갈수록 초반부와 전혀 달라지는 분위기에 생소했다. 그냥 초반부부터 이렇게 썼으면 반응이 확 달라졌을 텐데. 중간에 감독이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바뀐 6~7화부터가 확 좋아진다. 유치하고 오글거리던 분위기가 후반부부터는 감정선과 서사가 드러나면서 슬퍼진다. 후반부부터가 진짜, 초반부는 그냥 평가만 깎아먹는 듯하다. 문제는 초반부의 그 유치함과 오글거림을 감당하고 끝까지 볼 만큼이나 참을성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각본에서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싸이코패스를 다루는 방식이다. 싸이코패스는 남을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람인 것일 뿐이다. 무슨 의도로 인물을 이렇게 설정했는진 알겠는데 그럴 거면 차라리 싸패보다는 비밀의숲 황시목처럼 감정 결여된 캐릭터가 더 낫지 않았을지…? 작품 상에서 싸이코패스에 대한 정의를 안 내리니 뭔가 좀 혼란스럽다. 아무리 봐도 너무 아쉽다. 진짜 연출 포커스를 좀 다르게 맞췄어도 평가 더 좋았을 텐데. 김은숙은 원래 이런 대본 쓰는 사람이었음. 유치하고 오글거리고. 김은숙은 그냥 쓰던거 쓴건데 연출이 .. 뭐 암튼 재밌게 봤다. 오글거리는 거 싫어하면 비추하지만 그런거 감안해도 재밌으면 그냥 보는 사람이면 추천. 초반은 쫌 지루하지만 갈수록 재밌고, 슬픔. 정말 빗발치는 혹평들에 비해 생각보다 괜찮은데,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