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두
2 years ago
Watching

Say You Love Me
Avg 3.6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온전히 이야기에 집중하고 인물의 표정을 보며 경청하는 몰입도가 현저히 떨어졌었는데-콘텐츠를 소비할 때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모두에게 적용될 것 같은 이렇게 제대로 듣지 못하는 시대에 나타난 이 이야기는 꽤나 소 중하게 느껴진다. 듣지 못해 역설적으로 경청하고 고이 바라보게되는 순간들이 생긴다는 것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전하지 못했던 말을 뒤늦게나마 그의 언어로 곱씹고 공부해보고, 편히 말할 수 없는 말들은 할 이야기를 꼭꼭 담은 한장의 편지가 되고, 모두가 조용해야하는 순간에 둘만의 손짓과 눈빛으로 시끄러워질 수 있고, 뒤돌아서면 아무리 큰소리를 불러도 돌이켜세울수 없기에 천천히 오래 따라가 어깨한번 두드릴때까지 걸음을 맞추고 뒷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들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되다가 문득. 감정은 원래 소리가 없는 것이구나, 마음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듣지 못해도 공명을 느끼고 소리가 없어 더 깊이 통할 수 있는 눈을 통한 연결 교감- 오랜만에 너무 아름답고 보기만 해도 안에서 단어와 문장들이 새어나오는 스토리, 제대로 된 멜로는 역시나 힘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