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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로써의 객관성을 잃고 주관의 색을 입은 눈길은 더이상 관찰도 감시도 아닌 관음으로 계속된다. 피사체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관음자는 자기 주체성을 차츰 소각해나간다. 그리고 곧 자기의 완전 연소. 이 완전 연소 직전의 찰나, 그 번뜩이는 섬광에 이 소설의 멋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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