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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까기의 종이씹기

콩까기의 종이씹기

3 month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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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2

Movies ・ 2024

Avg 2.9

연출 하나로 속편의 존재 이유를 납득시켜버리는 차세대 호러 전문가의 위력. +) 1편은 몸풀기일 뿐이고, 이 아이디어로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이게 아니었을까 싶을 만큼 감독이 고삐가 풀렸다. 7분 정도 이어지는 오프닝 롱테이크부터 심상치 않더니 파괴적인 연출로 2시간 내내 거침 없이 질주한다. 주제는 다르지만 소재나 캐릭터에서 <서브스턴스>와 연계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사회적인 지점까지 건드렸던 <서브스턴스>에 비해 <스마일 2>는 철저히 장르적 재미에 집중하는 모양새라 결은 다르다. 기대 이상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봤지만 1편 이상의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다. 냉정하게 봤을 때 1편이 했던 것의 동어반복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표현이 더 강하고 극단적이며, 보는 이까지 뒤흔들어 놓을 만큼 강렬하긴 하지만 이야기의 측면에서는 1편에서 발전한 것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굳이 이걸 2편까지 만들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문을 연출 하나로 납득시키는 걸 보면 필리포 형제와 잭 크레거와 함께 차세대 호러를 이끌 젊은 전문가인 것만은 분명하다. - 결말을 보고 나면 3편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 나오미 스콧의 연기 차력쇼라고 봐도 될 만큼 본작에서 뼈와 살을 갈아 넣은 절정의 연기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