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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인디호러영화계의 거장 #존카펜터 와 #스티븐킹 원작의 자동차 패티쉬 호러물. 크리스틴이라는 여자로 명명되는 자동차에대한 소유욕과 집착, 그리고 파괴욕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놓는다. 주인공의 과도한 소유욕은 자동차에 여성성의 인격을 부여하는데 사물과 여성을 동일시하는 미국 십대 남자아이들의 여성혐오적인 집단무의식을 드러낸다. 가령 찌질한 주인공 남자를 욕할 때 쓰는 언어는 남자가 여자같다는 것이고 구체적인 욕은 여성성기와 관련된 말이다. 주인공을 위해 살인도 불사하는 능력을 갖춘 자동차와의 성적교감을 통해 주인공 남성은 파워있는 남성성을 갖게된다. 남성에게 파워를 부여하고 소유욕을 충족시키고 죽음을 불사하고 주인공 남성을 지킴에도 불구하고 결국 주인공을 파멸로 이끄는 팜므파탈이라는 설정, 크리스틴이라는 자동차에대한 판타지가 이 영화의 상상력의 주된 동력이다. 남성들은 이런 미디어를 통해 여성혐오를 십대 때 부터 집단적으로 학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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