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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the13th

Fridaythe13th

7 month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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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ranger

Movies ・ 2025

Avg 3.5

텍스트의 감옥 속에 경직되고 성실한 이미지들. -30th BIFF 소설 이방인의 텍스트 하나하나 성실하게 영상으로 옮기려는 시도는 가상하나, 그 속의 이미지들은 하나같이 경직되어있다. 소설의 독백을 줄이며 최대한 영화라는 매체의 틀에 맞게 재조립하려는 시도가 중간중간 엿보이긴 하나, 마치 설명서대로 조립한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다. 또한 모호한 텍스트가 핵심인 이방인 소설에 비해, 영화는 텍스트의 이면에 담긴 부조리의 실체를 너무나도 명확하게 밝혀내고 설명하려 한다. 특히 영화가 각색한 부분들은 대부분 알제리를 식민지배한 프랑스와 아랍인 사이, 제국주의의 부조리에 관한 내용인데, 특히 오프닝과 엔딩에 그 맥락으로 방점을 찍으니 결국 텍스트의 넓은 함의를 하나로 축소시켜버려 큰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