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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Oh

Jay Oh

4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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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

Movies ・ 2021

Avg 2.9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야 마땅한 듯이 쟁취한 행복이 갈 곳은 정해져 있다. You are not owed. (끄적끄적) 무슨 영화인지 궁금했는데, 우선 호러는 아닌 것 같네요. 동화나 설화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마구간에서 태어난 존재는 자연스레 예수의 탄생을 떠올리게 하며, 이야기에 어떤 신화적 분위기가 부여된 느낌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벗어나지 못한 트라우마와 잇따르는 행복의 쟁취 측면에서 읽었습니다. 대체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대체하려는 이기심과 오만에 가려져 잘못을 한다는 인지조차 하지 못한다면, 그 과정에서 얻은 행복은 얼마나 진실된 것일까요. 어쩌면 반쪽의 행복일 수도 있겠습니다. 반절은 양인 아이처럼요. 그렇게 고통받았었는데, 이제 행복해져야 마땅하지 않냐고 당연한 듯이 생각하는 것은 오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세상이 아닐 뿐더러, 그 이기적인 추구 속에서 다른 이들한테 고통을 준다면 그저 위선이지 않을까요. 결말은 정해져 있었을 수도요. 근데 사실 양 관련 컨셉을 제외하면 영화가 그리 새롭거나 재밌게 다가오지는 않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영화도 만들어지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다는 귀여웠습니다. 요약: 그냥 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