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쵸이

Cats
Avg 2.0
Dec 20, 2019.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여주는 모든면에서 절대로 잊지못할 영화적 체험. 끔찍한 고양이 얼굴 CG (생쥐와 바퀴벌레얼굴 CG는 더 끔찍), 그 얼굴들을 계속 클로즈업 해대는 톰 후퍼의 수준미달 디렉팅, 발정난마냥 흔들어대는 꼬리들과 뜬금없이 야릇해지는 분위기, 등장시간 내내 눈물콧물 다 뽑으며 과잉연기의 끝을 보여주는 그라제벨라역의 제니퍼 허드슨 (Memory의 보컬 퍼포먼스 자체는 좋다), 그리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방금 본 장면 실화임?하며 실소를 남발하게되는 “What the fuck”인 장면들로 가득찬 영화. - 원작 뮤지컬 자체가 한국에서는 4대 뮤지컬이중 하나이며 마치 최고의 뮤지컬인마냥 잘못 알려져있는데...처음부터 끝까지 수십마리의 징그럽고 어이없는 이름의 “젤리클” 고양이들이 한마리씩 등장해 “3인칭 시점”의 가사로 자기자신을 소개하는 노래를 선보이는 개연성 0%의 스토리. 그로인해 사실 안티팬이 굉장히 많은 뮤지컬 원작. 하지만 그 원작을 더욱 기괴하고 끔찍하게 재탄생시킨 톰후퍼...차라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이 수많은 헐리우드 명배우들과 팝스타들과 함께 대규모 제작사의 대규모제작비를 지원받아 시상식 시즌을 겨냥해 만들어서 1980년도가 아니라 2019년 개봉한 영화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흉측하고 기괴하지만...한편으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름대로 즐길수있었던 아주 이상한 영화. - 내 옆자리 두 사람은 영화 시작부터 실소를 참지못하다가 영화 중반부에 결국 영화관을 떠났지만 반면 내 앞자리 네명은영화가 끝나고 박수를 친 아주 상반된 반응을 이끌어낸 영화. - 내가봤을때 먼 훗날 친구들과 술 여러잔 마시고 아주 큰소리로 비웃으며 볼수있는 컬트영화로 성장할 요소들을 많은 가지고 있다. 굳이 이 영화를 보기로 결심하신분들은 마음 단단히먹고 이 영화의 끔찍함을 즐기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시기를 권합니다. 절대 맨정신으로 관람하지 마시기를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