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니와

Time of Cinema
그냥 감상 서윤이랑 첫 씨네큐브 <자연스럽게>에서 아이들이 불고기를 먹을 때 한명씩 얼굴을 보여주는데 한 아이를 비추자 갑자기 눈물이 났다. 왤까. 너무 그리워서? <침팬지>는 주인공의 시간이 흐른 후 지금의 내 나잇대를 회상하기 때문에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아직 내 주변에는 떠난 친구도 없기에 침팬지에 몰입하기엔 내 삶이 조그맣다. <자연스럽게> 초딩 시절이 생각나고.. 같이 놀던 친구들이 하하 다 어디로 간 걸까. 난 전학을 와 버렸단 말이야 아이들은 어떻게 봐도 자연스럽다. 장난을 치는 모습도 불고기를 먹으면서 엄마얘기를 하는 모습도 너무 귀엽다. 평범한 얼굴들을 포커스 해 주는데 왜 눈물이 났을까 내내 웃음을 지었다. 하다못해 구라치지마!!! 마자ㅋㅋㅋ 같은 대화도 귀엽다. <영화의 시간> 청소노동자 우연이 영화를 만나고 반가워하며 이화여고 시절을 떠올린다. 그 장면은 또 왜 그렇게 슬펐을까? 빵을 나눠먹는 영화관 직원도 세상두 친절해 보이고. 좋았다. 그러다 내가 알바하던 식당에서 이모님과 서로 반찬을 나눠주던 순간이 떠올랐다. 이걸 더 먹으라며 얹어주거나 내가 그분의 식기를 치워주고 등짝을 맞은 날도 있었다.켘ㅋㅋㅋ 그리고 우리엄마도 그런 순간이 있었겠지. 엄마도 우연처럼 보고싶은 친구와 연락이 끊긴 적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영화우연이 밥먹으러갈때는... 멀어진 친구가 보고싶었다. 나도 우연히 만난 친구에게 일터에서 비싸진 않아도 나름 괜찮은 식사를 대접해주거나, 영화티켓을 끊어줄 수 있는데... 그런 우연이 나에겐 아직 다가오지 않았다. 다 보고 나선 영화 메세지처럼 극장과 영화가 내게 주는 의미가 뭔지 생각해봤다. 예전엔 답답하고 컴컴한 공간이라 토할 것 같았는데 이제는 나의 해마를 건드리는 게 극장 속 영화같다... 어떤 장면을 보며 내 삶의 흔적들이 떠오르는게 꼭 그렇다. 특히 극장의 시간들이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내게 이런 단편영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해 준 서윤이에게~ 내게 첫 지브이와 무대인사를 선물해줘서 고마워!! 오랜만에 봐도 마치 어제 본 듯이 맞아줘서 거마워 ㅎㅎ 너가 이런 영화를 느끼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서 난 너무 좋다~ 너랑은 나중에 침팬지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