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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pirojustfor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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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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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듦

Books ・ 2025

Avg 3.9

비평은 세속화될 가능성이 있는 형태여야 하며, 비평대상과 비평가 간의 수 많은 합의와 공정을 대중(결과물)으로 끌어오지 않아야 한다. 상호감염의 미학과 자유간접화법론을 통해 영화라는 단순 매체와 이를 위한 조건인 흰 벽(스크린) 그리고 시야에 끊임없이 퍼지는 이미지들에 대한 풀어질 수 없는 실타래를 주무르는 듯하다. 책을 보고 ‘오 입력이 잘 안되는 군’ 했던 부분이 강연에서 조금이나마 해결되나? 싶었으나 유운성 평론가님의 잔잔하지만 날렵한 언어들에 감탄만 하다가 온 것 같다. 확실히 플레이어와 리뷰어가 지향하는 크리틱컬함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유운성 평론가님 책들인 식물성의 유혹, 어쨌거나 밤은 무척 짧을 것이다, 물듦까지 모두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전문가의 어투와 전개방식인지라 내용과 더불어 말로 풀어내는 방식을 발전시키는데 큰 영향을 준다. +강연 중 “들뢰즈도 자기이론에 범하는 실수를 하는 걸 보며 아 나 글 계속 써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라는 말이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