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
8 years ago

The Third Man
Avg 3.7
황폐함을 들여다보는 카메라. 깊은 심도와 사각앵글, 과장된 조명으로 인해 한껏 음울한 공간 스스로가 배경을 말하고, 클로즈업 된 해리의 얼굴은 도리어 그 공간을 장악하고 극을 이끈다. 싸구려 웨스턴식 정의는 숨쉴 수 없는 땅에서 점이 된 사람들은 그저 유령이 되니, 시작과 끝의 장례식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물론 카메라의 힘도 놀랍지만, 적확한 숏의 배치와 음악, 배우들의 연기, 이야기의 정서 등이 인상적으로 함께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