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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김도형

3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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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의 순간들

Books ・ 2022

Avg 3.9

다른 무엇보다도 제프 다이어가 사진을 찍지 않는다는 사실이 좋았다. 사진을 이야기 하기 위해선 사진을 찍지 않아야 하고, 재즈를 이야기하기 위해선 음악을 몰라야 어느정도의 순수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우리 모두가 예술과 비평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듯 하다. 사진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들이나 연대기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그 많은 작품들과 뒤죽박죽한 타임라인, 수많은 작가들의 이야기를 매끄럽게 연결하며 때로는 거의 겹쳐서 보인다는 점이 놀랍다. 목차가 없다는 것이 책의 많은 부분과 제프다이어를 설명하는 듯 하다. (다음으로 <인간과 사진>을 읽고 있는데, 의외로 이 책엔 목차가 수록됐고 시간순으로 정렬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