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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 대신 흑인, 여성을 대입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풍자 소설이다. SF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기 시적했지만 몇 페이지 읽고 SF의 향이 입혀진 순문학이라는 걸 알았다. 인간과 닮게 진화한 도롱뇽이 발견되고 그 사건을 시작으로 신문기사, 관찰 일지, 논문, 회의록, 누군가의 스크랩 등등 온갖 미디어의 형태로 인간 사회와 도롱뇽 사회의 변화를 그린다. 소설이라는 장르를 가지고 노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 신문기자 출신의 작가라 한 사건에 대한 다양한 시선에 익숙해서였을까. 1937년 작품이라 낡은 지점이 분명 존재하지만 좋은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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