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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수진

4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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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ok of Henry

Movies ・ 2017

Avg 3.3

넌 나의 최상의 일부야, 헨리. - 싱글맘의 두 아들 중 첫째인 헨리는 항상 공부에 열심인 천재다. 옆집에서 새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크리스티나가 평소에 우울한 것을 느낀 헨리는 어느 날 밤 옆집에서 학대가 벌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행동에 나선다.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이 소박한 매력이 느껴지는 영화이기도 한데, 이 영화가 독특한 점은 등장하는 엄마와 아들이 일반적으로 그들에게 기대하는 특성과 반대되어 있다는 것이다. 엄마가 가르치고 아들이 듣고 엄마의 물건에 대해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아들이 가르치고 엄마가 듣고 아들의 물건에 대해서 다룬다는 점이 나름 독특함이 느껴지는 영화다. 하지만 영화가 스릴러적인 흐름으로 바뀌고 나서부터 이러한 독특함을 제대로 활용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 점은 아쉽다. 또한 개인적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특성이 지나치게 똑똑한 것을 선호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인물이 너무 똑똑하게 되면 이어질 서사의 다양한 가능성이 차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물이 매우 똑똑하기에 실수하지도 않을 것이며 항상 최선의 선택만을 내린다는 서사적 한계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영화도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후반부에서 엄마 수잔의 성장을 다루는 부분들이 영화의 마무리를 어느 정도 멀끔하게 장식하는 점은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