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
4 years ago

Touchez Pas au Grisbi
Avg 3.8
현금 강탈을 주된 배경으로 가져오면서도, 그런 장르적 묘사엔 관심 없어 보이는 하이스트 영화. 외려 인물 자체, 혹은 인물 사이에 흐르는 기류, 감정 따위에 더 눈을 돌린다. 그렇다고 격앙되거나 과장된 파토스도 없다. 잠잠하지만 쉼 없이 요동치는 것들. 추격도, 액션도 모두 (매끈하고 유려하게) 존재하긴 하지만 <현금에 손대지 마라>의 가장 인상적인 리듬과 운동은 막스의 여유로운 동작이나 표정, 눈빛에 담겨 있어 보인다. 장 가뱅 출연작은 처음이라 이름만 들어 보았을 뿐 얼굴은 몰랐는데,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배우임을 과시하는 아우라가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마초적이지만 점잖고 세련된 카리스마가 강렬하게, 또 조용히 압도하며 매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