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책이라 하기에는 최근 페미니즘 트렌드와는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그래서 원작을 검색해보니 2000년에 최초 발행된 도서였다. (흠...) 페미니즘의 입문서라 하기에도 지극히 주관적인 문장 구사가 대부분이며, 마치 저자의 에세이인가 하는 물음이 생길 정도이다. 사상의 문제를 다루는 내용은 그나마 이해할 수 있지만, 사회 속 성차별 문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그 흔한 보조자료나 보조지표가 단 한건도 없다. 사회 인문학을 다루는 책이라면, 특히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을 표방한다면 좀 더 객관적인 자료와 문장을 구사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의 주관적인 통찰력으로만 입문서를 만들기에 페미니즘은 너무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한다. 본문이 끝나고 나오는 해제가 더 공감가는 것을 보면 시대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이 아닐까 싶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은 아주 민감한 주제라 트렌드와 동떨어진 내용은 오히려 오해를 유발하는 독이라 생각하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20 likes0 rep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