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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벨 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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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벨 훅스
2017 · Korea, Republic of · 276p
미국에서 첫 출간 후 20년 넘게 페미니즘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는 페미니즘 분야의 고전이라 할 만한 이 책은, <행복한 페미니즘>이라는 제목으로 한 차례 출간되었으나 절판되었다. 2015년 미국에서 출간된 개정판을 저본으로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펴내며 원제를 살리고 번역 또한 새로이 했다. 본문 뒤에는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의 해제를 실었다. 권김현영의 해제는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페미니즘 열풍을 차분히 되짚으며 왜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도 여전히 이 책이 유효한지 그 의의를 짚어본다. 벨 훅스는 페미니스트 하면 한 무리의 성난 여자들, 남자를 혐오하는 여자들이라는 편협한 이미지를 곧장 떠올리는 사람들의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녀는 특유의 직설적인 문체와 통쾌한 논리로 여성의 몸, 여성에 대한 폭력, 연애와 결혼, 양육, 일터에서의 여성 등 여성의 삶 전반에 걸친 페미니즘 정치와 그 실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모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보여주면서 페미니즘 운동이 ‘남성혐오운동’이 아닌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기 위한 운동’임을 강조한다. 또한 페미니즘 운동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끔 돕는, 나아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는 해방운동임을 보여줌으로 페미니즘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임을 전한다.

Description

명료하고, 간결하고, 쉽게 읽히는 한 권으로 톺아보는 페미니즘 입문서! 미국의 대표적 페미니스트이자 사회운동가 벨 훅스가 요령부득한 학술용어만 가득한 두껍고 난해한 책이 아닌, 간결하고 명확해서 대충 건너뛰며 읽지 않아도 되는 친절한 페미니즘 입문서를 꿈꾸며 직접 써내려간 책이다. 배우 엠마 왓슨이 자신의 페미니스트 북클럽에서 강력 추천한 페미니즘 입문서로, 이후 엠마 왓슨은 벨 훅스와의 교류를 이어가며 “벨 훅스와의 페미니즘 대화는 언제나 즐겁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미국에서 첫 출간 후 20년 넘게 페미니즘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는 페미니즘 분야의 고전이라 할 만한 이 책은, 과거 국내에 『행복한 페미니즘』이라는 제목으로 한 차례 출간되었으나 절판되었다. 2015년 미국에서 출간된 개정판을 저본으로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펴내며 원제를 살리고 번역 또한 새로이 했다. 본문 뒤에는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의 해제를 실었다. 권김현영의 해제는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페미니즘 열풍을 차분히 되짚으며 왜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도 여전히 이 책이 유효한지 그 의의를 짚어본다. 벨 훅스는 페미니스트 하면 한 무리의 성난 여자들, 남자를 혐오하는 여자들이라는 편협한 이미지를 곧장 떠올리는 사람들의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녀는 특유의 직설적인 문체와 통쾌한 논리로 여성의 몸, 여성에 대한 폭력, 연애와 결혼, 양육, 일터에서의 여성 등 여성의 삶 전반에 걸친 페미니즘 정치와 그 실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모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보여주면서 페미니즘 운동이 ‘남성혐오운동’이 아닌 ‘성차별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기 위한 운동’임을 강조한다. 또한 페미니즘 운동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끔 돕는, 나아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는 해방운동임을 보여줌으로 페미니즘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임을 전한다. 대개 사람들은 페미니즘 하면 남자처럼 되고 싶은 한 무리의 성난 여자들을 떠올린다. 그들은 페미니즘이 권리에 관한 것이라고, 다시 말해 여자들도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라고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 내가 아는 페미니즘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면 그들은 기꺼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이야기를 마칠 즈음 곧장 이런 반응을 보인다. 당신은 남성을 혐오하고 늘 화가 나 있는 ‘진짜’ 페미니스트 같지 않다고, 당신은 다른 것 같다고 말이다. 이에 나는 나야말로 누구보다 진짜고 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이며, 페미니즘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덮어놓고 짐작했던 모습과는 다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상대에게 추천할 만한 얇은 책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그러면 페미니즘이 뭔지, 페미니즘 운동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 수 있어요.” 이렇게 권하게 말이다. 그 순간에 축약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잘 읽히는 책이 손에 쥐여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요령부득한 학술용어만 가득한 두껍고 난해한 책이 아니라, 간결하고 명확해서 이해되는 부분만 대충 건너뛰면서 읽지 않아도 되는 그런 쉬운 책 말이다. 페미니즘 사상과 정치, 그리고 그 실천이 내 인생을 바꾼 순간부터 나는 그런 책을 원했다. 이런 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20년 넘게 생각만 하다가 결국 이 얇은 안내서를 직접 쓰며 염두에 둔 독자가 바로 앞서 언급한 젊고 늙은 남성들, 그리고 우리 모두다. 이런 책을 계속 기다렸지만 아무도 써주지 않았기에 결국 내가 쓸 수밖에 없었다. _‘서문’에서 페미니스트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벨 훅스는 여자라고 무조건 페미니즘 정치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며, 가부장제 사회에 사는 그 누구라도 성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페미니즘이 반대하는 것은 ‘남자’가 아닌, 남성중심주의임을 거듭 강조한다. 따라서 그녀는 페미니즘적 각성을 중요하게 본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제적인 가정에서 자라면서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십대 소녀였던 그녀는 페미니즘을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한편 착취나 억압 체계의 피해자가 되어 거기에 저항한다고 해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혹은 이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알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대중매체나 주변 환경, 부모에 의해 성차별주의적 가치를 받아들이도록 사회화되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역설한다. 주 양육자인 성인 여성이 아동에게 행사하는 물리적 폭력, 가부장제적 남성성 규범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남자아이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훈육방식 등은 모두 가부장제적 성차별주의 교육의 일환이다. 특히 여성은 가부장제 사회의 남성에게 인정받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서로를 질투심과 공포, 증오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페미니즘으로 여성은 이러한 자기혐오와 열등의식의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아이들을 양육해야 한다. 뿌리깊은 젠더 차별적 교육 때문에 아이들이 가부장제적 성차별주의에 물들지 않게 읽기 쉬운 글이나 텔레비전 방송, 노래 등을 통해 비판의식을 키우고 페미니즘 사상과 실천을 공유해 아이들의 길잡이가 되어줘야 한다. ‘페미니스트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페미니즘은 성차별주의에 반대한다. 남성의 특권을 벗어던지고 페미니즘 정치를 기꺼이 포용한 남성은 투쟁의 소중한 동료이지 페미니즘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다. 반면 여성이라고 해도 성차별주의적 사고와 행동에 젖은 채 페미니즘 운동에 잠입한 여성은 운동에 해를 입히는 위험한 존재다. 그런 점에서 의식화 모임이 거둔 가장 강력한 성과는, 모든 여성에게 내면화된 성차별주의, 다시 말해 가부장제적 사고와 행동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직시하고 페미니스트로 거듭나라고 촉구한 것이다. 외부의 적과 맞서려면 그전에 내면의 적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우리를 위협하는 적은 성차별주의적 사고와 행동이다. 여성이 자신의 성차별주의를 직시하지도 바꿔내지도 못한 채 페미니즘 정치의 기치를 내건다면 페미니즘 운동은 끝내 소멸해버릴 것이다. _45쪽 자매애는, 여전히 강력하다 현대 페미니즘 운동이 시작되었을 무렵 주된 의제를 정한 것도, 대중매체의 시선을 끈 것도 고학력 백인 여성이었다. 노동자 계급 여성들이나 대다수 여성들에게는 무엇보다 임신중단권이나 ‘동일노동 동일임금’ 같은 경제적 어려움 해소 문제가 절실했으나 특권 계급 백인 여성들은 전업주부로 가정에 속박되고 예속된다고 느끼는 데서 오는 불만이나 같은 계급의 남성과 동등한 사회적 권리를 얻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흑인 페미니스트인 벨 훅스는 인종과 성별, 계급이 사회체계로 제도화된 사회에서 명백히 계급제의 말단을 차지했던 흑인 여성의 상황을 짚으며, 페미니즘 운동의 ‘소유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선언한, 자기네 이익을 위해 성차별주의자 남성들과 결탁한 특권 계급 백인 여성들을 비판한다. 벨 훅스는 노동자 계급 백인 여성들과 빈곤층 백인 여성들 그리고 모든 유색인종 여성들을 자기네 추종자로 전락시킨 이들의 야합적인 행태에 분노하며 백인우월주의-자본주의-가부장제-남성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서로 정치적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여성이 다른 여성을 지배하기 위해 계급이나 인종적 특권을 이용하는 한 페미니즘의 자매애는 완전히 실현될 수 없다며 ‘자매애는 강력하다’는 기치를 높이 드는 벨 훅스의 목소리는 인종 갈등이 없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도 유효하다. “‘꿘충’ 혹은 ‘워마드’라며 서로 갈등하고 결국 소통하지 못해서 망하지 않을까” 두렵다는 어느 이십대 페미니스트의 말처럼 한국 사회 또한 우리 안의 차이를 인정하고 내부 비판을 통해 서로를 성장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벽에 부딪혀왔다. 페미니즘이 세상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

About the Author

문화평론가이자 페미니즘 작가. 1952년 미국 중남부의 흑인 격리 지역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글로리아 진 왓킨스이나 어머니와 할머니의 이름을 딴 필명 벨 훅스로 활동하고 있다. 십대 때부터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대해 사유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학위를, 위스콘신 주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UC산타크루즈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교수가 되었다. 19세에 쓴 『나는 여자가 아닌가요―흑인 여성과 페미니즘』이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가장 훌륭한 여성 작가의 책 20권’에 든 것을 시작으로 『페미니즘―주변에서 중심으로』 『벨 훅스, 경계 넘기를 가르치기』 『올 어바웃 러브』 『벨 훅스, 계급에 대해 말하지 않기』 『사랑은 사치일까?』 등 페미니즘뿐 아니라 계급, 인종, 자본주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책을 썼다. 미국도서상, 콜럼버스 재단상 등을 받았고, 대안언론 유튼 리더가 선정한 ‘당신의 삶을 바꿀 100명의 지성’으로 꼽혔다. 오벌린 대학 영문학과 교수, 뉴욕시립대 영문학과 특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2014년 켄터키 주에 위치한 베리아 칼리지에 벨 훅스 인스티튜트를 세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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