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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

샌드

5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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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se Who Remained

Movies ・ 2019

Avg 3.2

홀로코스트에 대한 수많은 좋은 작품들이 있는데, 이 영화는 그 중 모든 걸 겪고 난 뒤의 사람들에 집중하는 쪽을 택합니다. 시대가 주는 압제적인 환경 속에 놓인 소녀와 의사의 유대를 그리면서도 결국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적 상황보다는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사람 간의 유대라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떻게 말할지를 영화는 슬프고 가슴 먹먹한 방식으로 풀어 가면서도 쉽게 빠지고 믿음이 가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뒷부분에 가서 좀 급하게 끝나는 감이 있어서 앞부분을 좀 줄이고 뒷부분을 더 길게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론 짧기 때문에 시간의 부담감 없이 볼 수 있는 점도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제일 많이 떠오른 작품은 최근에 읽었던 <안네의 일기>인데, 기적과도 같았던 그 작품을 이 영화와 빗대 떠올리면 같은 상황의 다른 두 이야기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깊은 감상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