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사를 보는 눈

유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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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로서의 동아시아사, 어떻게 인식하고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글이 담겨있다. 저자는 ‘연관(connections)'과 '비교(comparisons)’의 두 눈으로 동아시아의 역사주체들을 자성사관에 의거해 인식하고 구성하고자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생각들, 그리고 그러한 구성방법과 체계를 통해 추구하는 제국성의 성찰과 평화·민주·공생의 대안질서에 대한 도전적 사유의 유산을 담았다. 제1부에서는 21세기에 요청되는 지역사의 구성방법과 인식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를 하나의 단위로 삼아 인식하고 서술하려 한 노력들을 살펴보고, 제2부에서는 지역사 인식의 체계화를 시도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인 자국사의 제국성을 한·중·일과 베트남은 각기 어떻게 대면하고 있는지 비교하였다. 제3부에서는 오늘에 되살려 공유할 만한 구상을 살펴 그것의 지역사적 연관성과 의미를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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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책을 펴내며 서장 동아시아사의 의미: 연관과 비교의 지역사 1. 역사인식 틀의 변화, 지역사의 도입 2. 지역 개념과 동아시아의 의미 3. 동아시아 지역사의 범위 4. 연관과 비교의 방법, 제국성의 성찰 5. 지역정체성의 차이 제1부 | 지역사의 방법과 동아시아사의 가능성 제1장 동아시아 지역인식의 형성과 지역사의 유형 1. 동아시아 지역 개념의 형성과 세 유형 2. 한국 동양사학의 동아시아 인식 3. 농경세력·유목세력·해양세력의 상호작용 4. 동아시아 지역사 저작의 유형 제2장 방법으로서의 지역사와 동아시아사의 방법 1. 방법으로서의 지역사와 동아시아사의 필요성 2. 일본판 동양사학의 영향과 한·중 양국의 반응 3. 동아시아사의 구성방법 4. 연관사의 사례들 5. 동아시아 지역사의 특징과 의의 제3장 동아시아사의 구성체계와 가능성: 한·중·일의 사례 1. 고교 《동아시아사》와 그 목표 2. 고교 《동아시아사》의 구성체계: 무엇을 어떻게 구성하나? 3. 고교 《동아시아사》의 현황과 가능성 4. 구성체계의 비교사례: 협의와 광의의 동아시아사 5. 동아시아사 구성의 과제 제2부 | 자국사 인식의 제국성을 넘어서 제4장 자국사의 제국성을 묻는다: 한·중·일의 동아시아 근대사 인식 1. 동아시아 지역사의 출간 경위와 현황 2. 근대사 인식체계의 두 기둥: 동서대비와 대응적 방어 3. 제국, 제국몽, 제국화 4. 정벌, (전)역, 번속 5. 자성사관의 가능성과 한계 6. 역사인식의 이중기준을 넘어서 제5장 동아시아 역사분쟁의 논리와 그 연원: 중화주의 유산 1. 동아시아 역사분쟁, 단지 민족주의 탓인가? 2. 동아시아 고대사 인식체계: 중일병진의 구도 3. 중일병진 구도의 유래와 계보 4. 근대일본의 팽창과 역사인식의 이중기준 5. 역사인식 갈등의 사상적 연원 6. 동아시아 역사대화의 성과와 전망 제6장 한국의 베트남전쟁 인식과 한국-베트남 역사화해의 길 1. 베트남전쟁의 성격에 대한 인식 차이 2.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대한 인식 차이 3. 전쟁의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 4. 남겨진 과제와 역지사지의 자세 제3부 | 가능성의 유산을 찾아서 제7장 근대사 인식체계 속의 민주주의: 한·중·일·베 4국 교과서 비교 1. 동아시아 근대사의 서사구조와 데모크라시의 소외 2. 민권에서 민주로, 다시 신민주로: 용어와 개념 3. 운동사·혁명사 속의 민주공화: 한국과 중국, 베트남 4. 제국사 속의 헌정과 정당정치: 일본 5. 민주와 공화주의· 자유주의의 관계 제8장 20세기 동아시아의 신민주주의(1): 직업대표제 민의기관 1. 민주주의에서 신민주주의로: 참정주체의 범위와 방법 2. 각계연합의 신민주주의: 직업대표제 민의기관 3. 직업대표제의 지속과 변화: 구역대표제와 병행 4. 직업대표제의 현실적 의미: 정당정치 혁신을 위한 가능성의 유산 제9장 20세기 동아시아의 신민주주의(2): 연합정부와 혼합경제 1. 잊혀진 유산, 연합정부와 혼합경제 2. 중국의 연합정부와 혼합경제 구상 3. 남북한과 베트남의 신민주주의 건국구상 4. 연합정부와 혼합경제의 조기 종결 5. 21세기에 돌아보는 연합정부와 혼합경제의 의미 종장 동아시아사에서 유라시아사로, 다시 세계사로 1. 동아시아사와 유라시아사 2. 동아시아사와 세계사의 유럽중심주의 3. ‘새로운 세계사’를 향하여

Description

지역사로서의 동아시아사, 어떻게 인식하고 구성할 것인가 동아시아의 역사인식 차이로 인한 갈등은 각국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뜨거운 현안이다. 특히 정치 지도자의 퇴행적 리더십이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갈등을 유발하는 근원은 자국사의 제국성(empireness)을 자기성찰의 관점(자성사관)이 아니라 자기만족의 관점(자만사관)에서 인식하여 자랑스러운 과거로 현창하는 역사인식이다. 어느 한 나라에서 자만사관에 의거해 자국사의 제국성을 자랑스러운 과거로 현창하면 그 이웃나라 역사의 독자성을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각 국가·민족의 역사가 상호 긴밀한 연관 속에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왜 지역사로서의 동아시아사에 주목하는가 자만사관을 직시하고 제어하기 위해서는 자국사와 동양사/세계사 사이에 지역사를 하나 더 도입하여, 동아시아 역사주체들 간의 상호연관성을 깨닫는 동시에 그 독자성도 함께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지역사는 1990년대 말부터 먼저 대학의 교과목에서 동양사-서양사를 각기 복수의 지역사로 세분하는 형태로 제도화되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한국에서는 2006년 동아시아사를 고교 교과목에 도입하였고 2012년에는 동아시아사 교과서가 출간된 바 있다. 대만에서도 올해부터 이를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다. 저자인 유용태 교수(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는 “그럼에도 지역사의 의미와 방법에 관한 체계적인 논의는 극히 미미하고 분산적”이라고 지적한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동아시아사를 지역사의 하나로 어떻게 인식하고 구성할 것인가에 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연관(connections)'과 '비교(comparisons)’의 두 눈으로 동아시아의 역사주체들을 자성사관에 의거해 인식하고 구성하고자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생각들, 그리고 그러한 구성방법과 체계를 통해 추구하는 제국성의 성찰과 평화·민주·공생의 대안질서에 대한 도전적 사유의 유산이 담겨 있다. 제1부(지역사의 방법과 동아시아사의 가능성)에서는 21세기에 요청되는 지역사의 구성방법과 인식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를 하나의 단위로 삼아 인식하고 서술하려 한 노력들을 살펴보고, 2010년 전후로 한·중·일과 대만에서 출간된 동아시아사 저작들의 인식체계를 비교 분석하였다. 제2부(자국사 인식의 제국성을 넘어서)에서는 지역사 인식의 체계화를 시도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인 자국사의 제국성을 한·중·일과 베트남은 각기 어떻게 대면하고 있는지를 자성사관과 자만사관의 대립과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비교하였다. 제3부(가능성의 유산을 찾아서)에서는 동아시아 지역사의 지향을 탐색하기 위해 20세기에 동아시아 각국에서 추구되었으나 조건의 미성숙으로 실현되지 못한 유산 가운데 오늘에 되살려 공유할 만한 구상을 살펴 그것의 지역사적 연관성과 의미를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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