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탐조지

김성현 and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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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정보와 간절한 마음을 담은 탐조 안내서. 우리나라 대표 새 관찰 명소 33곳과 전국의 추천 탐조지 67곳을 선별해 100곳을 소개했다. 각 권역(경기권·강원권·충청권·경상권·전라권·제주권) 핵심 탐조지를 상세히 해설하고, 생생한 현지 정보 위주로 정리했다. 실제 탐조 시에 꼭 활용해야 하는 항목은 따로 추려서 보기 편하게 구성했으며, 현장에서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탐조할 수 있도록 코스 지도 앱 QR 코드를 수록했다. 수십 년 동안 새를 관찰하고 연구해 온 저자들이 몸소 경험하며 얻은 정보를 오롯하게 담은 안내서이자, 새라는 ‘생명’이 깃들어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소중한 가치를 알리려는 간절함의 기록이기도 하다.

'그부호' 잇는 독보적 감성

비주얼 마스터 웨스 앤더슨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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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호' 잇는 독보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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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머리말 4 경기권 1 강화도_저어새를 온전히 키워 내는 풍요로운 갯벌 12 2 공릉천_ 새들의 이야기가 굽이굽이 흐르는 물줄기 18 3 국립(광릉)수목원_ 500년 역사를 간직한 신비로운 숲 24 4 송도·시흥_ 갯골 새들에게서 전해 듣는 개발의 고통 30 5 시화호_ 죽음의 호수에서 큰고니의 호수로 36 6 화성 습지_ 간척 시대를 지나 도요새의 쉼터로 42 7 소청도_ 국내 최대 맹금류 경유지 48 8~30 추천 탐조지 54 강원권 31 철원 평야_ 분단의 아픔마저 잊게 하는 두루미의 낙원 62 32 고성 해안_ 통일의 염원을 품은 바닷새의 고향 68 33 속초 해안_ 산과 바다, 사람과 새가 하나 되는 곳 76 34 강릉 해안_ 새들의 신비로운 날갯짓으로 가득한 바다 82 35~43 추천 탐조지 90 충청권 44 대호·석문 방조제_ 바다와 호수를 가르는 새들의 놀이터 96 45 천수만_ 기러기 소리가 새벽을 깨우는 곳 102 46 신진도_ 희귀한 새들도 쉬어 가는 보물섬 110 47 외연도_ 먼 길 날아온 새들을 품어 주는 섬 116 48 유부도_ 쫑찡이들의 영원한 안식처 122 49 금강 하구_ 빛나는 물결 위에서 펼쳐지는 가창오리 군무 128 50~58 추천 탐조지 134 경상권 59 포항 해안_ 생선 비린내마저 정겨운 갈매기 천국 140 60 우포늪_ 따오기가 노니는 원시 습지 146 61 주남저수지_ 사람에게도 새에게도 보물 같은 물터 152 62 낙동강 하구_ 강과 바다를 잇는 생명의 고리 158 63 울릉도·독도_ 동쪽 끝에 뿌리내린 또 하나의 대한민국 164 64~70 추천 탐조지 170 전라권 71 어청도_ 맑은 물빛으로 새들을 비추는 곳 174 72 고창 갯벌_ 살아 숨 쉬는 생태 도시의 뿌리 182 73 영암호·금호호_ 겨울새가 쉬어 가는 땅끝 호수 188 74 강진만_ 큰고니와 어우러지는 가족 탐조지 194 75 순천만_ 흑두루미와 함께 이루는 갯벌의 하모니 200 76 흑산도_ 자산어보의 혼이 깃든 곳 206 77 홍도_ 서해에 빛나는 붉은 보석 212 78 가거도_ 한반도 최서남단에 우뚝 솟은 섬 218 79~90 추천 탐조지 224 제주권 91 제주 동부_ 주걱 부리 저어새의 최대 월동지 230 92 제주 서부_ 바람, 여자, 돌 그리고 새도 많은 곳 236 93 마라도_ 하늘과 바다와 바람이 만나는 곳 242 94~100 추천 탐조지 248 맺음말_ 101번째 탐조지: 우리 동네 250

Description

오늘 바라보는 ‘새가 있는 풍경’이 부디 내일도 펼쳐지기를 우리나라는 산림, 바다, 하천, 습지, 갯벌 등 다양한 자연 환경이 나타나며, 위치 또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에서 중간 기착지로 삼기에 알맞아 새들이 살거나 들르기에 매우 좋은 여건입니다. 그래서 전국 방방곡곡이 탐조지라 할 만합니다. 탐조(探鳥) 또는 버드워칭(Birdwatching)은 자연에서 새를 방해하지 않고 관찰하는 활동입니다. 특히 영국과 미국, 일본에서 활발하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탐조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탐조인(버드워처, 버더)이 많아진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환경 오염 및 파괴로 많은 새가 서식지를 잃어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새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면 그만큼 새와 서식지를 지킬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도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염려스러운 점도 있습니다. 새가 살거나 찾아오는 곳은 대개 환경이 잘 보전된 곳입니다. 그런 곳에 생김새가 다양한 새까지 깃드니 풍경이 아름다워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그래서인지 이따금 ‘새를 방해하지 않고 관찰한다’는 탐조 철칙을 깨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새보다는 탐조지 풍경 자체에 더욱 관심이 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생명체로서 새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피사체로서 새는 애초에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꼭 알아 주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는 ‘새 연구자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은 탐조지 정보가 가득합니다. 설령 탐조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쉽고 즐겁게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꼼꼼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것이 생생한 정보만은 아닙니다. 역시나 오랫동안 수많은 곳에서 새를 관찰하며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느껴 온 ‘새를 아끼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도 꾹꾹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리나라 어디에 어떤 새가 살거나 찾아와 얼마큼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는지를 알리는 동시에, 새가 살 수 없는 곳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으니 새를 배려하고 서식지를 함께 지키자고 호소합니다(그런 의미에서 번식지처럼 탐조 활동이 새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곳은 책에 싣지 않았습니다). 그 마음이 널리 퍼져 부디 이 책이 즐거울 뿐만 아니라 올바르게 탐조하는 데에도 요긴하게 쓰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