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심리학

김명철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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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에 첫 여행을 떠난 심리학자가 있다. 그는 늦게 배운 도둑 날 새는 줄 모르듯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 한 여행을 일삼았다. 도합 1년 5개월, 12개국을 여행한 베테랑 여행가가 되었지만, 그런 그조차 첫 여행에서 '회의'를 느꼈다고 고백한다. 남은 것은 씩씩하고 싹싹한 배낭여행의 낭만이 아니라 발바닥과 발가락에 덕지덕지 붙인 반창고뿐이었다고. 그 경험은 심리학자로서 여행과 여행자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심리학과 여행학을 결합하고 여기에 자신의 여행 경험을 더한 이 독특하고도 기발한 여행안내서는 바로 그 결과물이다. 역마살의 정체에서부터 자신이 어떤 여행자 스타일인지, 내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여행의 테마는 무엇인지, 날씨나 풍경 혹은 음식 등 우리로 하여금 여행을 떠나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나에게 딱 맞는 숙소 찾는 법이나 여행 동료와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돌아오는 법, 여행에서 경험한 부정적인 정서를 차분히 가라앉히고 행복감을 오래 지속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자로서 여행에 관해 말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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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 내 머릿속 ‘여행’이라는 항목을 다시 쓰다 1장 떠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여행의 필수 질문 1 나는 왜 여행을 떠날까 : 우리가 늘 다른 곳을 꿈꾸는 2가지 이유 ★TEST 나는 어떤 여행자일까 | 성격5요인 테스트 2 여행은 정말 좋은 것일까 : 여행이 선사하는 5가지 심리적 효과 2장 ‘여행하다’의 5가지 용법 | 여행의 테마 요소 1 온몸으로 짜릿함을 만끽하다 : 말 트레킹에서 동굴 탐험까지 나에게 맞는 액티비티 찾기 2 다름을 즐기다 : 창조성을 자극하는 지적 엔터테인먼트 & 문화충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ESSAY 나는 오늘도 스리랑카를 잊지 못한다 3 옛 문화의 숨결을 느끼다 : 역사 유적이 우리를 끌어당기는 2가지 원리 4 해변에 가다 : 태양 아래 백사장, 홀로 떠난 여행에서 가장 피해야 할 곳 5 기억과 정체성을 사다 : 쓰지도 않을 기념품 쇼핑이 정신 건강에 좋은 이유 3장 여행을 망치는 주범 3가지 | 여행의 불만족 요소 1 분노, 그 용서치 못할 놈들 : 여행에서 화가 치미는 순간들 & 여행자 대상 사기 범죄에 대처하는 법 2 공포,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것들 : 비행공포 속에서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는 요령 ★INFO 외교부 여행경보제도 3 혐오, 더럽고 지저분한 것들 : 2가지 혐오 감정에 대해 & 비위 약한 여행자들을 위한 팁 ★ESSAY 네팔에서 맛본 최고의 위스키 4장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5가지 | 여행의 기본 요소 1 날씨의 심리학 : 역마살을 부추기는 계절과 날씨 ★INFO 세계 각지의 날씨 정보 2 또 하나의 도전, 음식 : 먹방 여행을 떠나면서도 라면과 김치를 싸가는 이유 3 풍경, 왔노라 보았노라 : 여행자별 최적의 경치 감상법 ★INFO 내향적이고 개방적인 여행자가 추천하는 경치 좋은 아시아 여행지 6 4 내가 묵는 숙소가 바로 나 : 백 퍼센트 만족할 만한 숙소 찾는 법 5 여행길 친구 : 성격과 취향이 달라도 싸우지 않는 관계의 법칙 5장 좋은 여행자가 되기 위하여 | 여행 실전편 1 여행의 기술 :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 지켜야 할 3·2·1법칙 2 여행자의 마음가짐 : 잘할 수 있다는 신념과 기대와 목표 가지기 ★ESSAY 나의 좌충우돌 첫 여행 3 여행의 조건 : 나의 여행을 업그레이드시킬 3가지 기준 에필로그 | 아름답고 행복한 여행을 위해 주

Description

빌 브라이슨과 알랭 드 보통을 연상시키는 지적이고도 웃기는 심리학자 역마살의 정체부터 여행 동료와 싸우지 않고 돌아오는 법까지 후회 없는 여행을 위한 18가지 심리학을 전수하다 스물아홉에 첫 여행을 떠난 심리학자가 있다. 그는 늦게 배운 도둑 날 새는 줄 모르듯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 한 여행을 일삼았다. 도합 1년 5개월, 12개국을 여행한 베테랑 여행가가 되었지만, 그런 그조차 “첫 여행에서 ‘회의’를 느꼈다”고 고백한다. 남은 것은 씩씩하고 싹싹한 배낭여행의 낭만이 아니라 발바닥과 발가락에 덕지덕지 붙인 반창고뿐이었다고. 그 경험은 심리학자로서 여행과 여행자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심리학과 여행학을 결합하고 여기에 자신의 여행 경험을 더한 이 독특하고도 기발한 여행안내서는 바로 그 결과물이다. 역마살의 정체에서부터 자신이 어떤 여행자 스타일인지, 내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여행의 테마는 무엇인지, 날씨나 풍경 혹은 음식 등 우리로 하여금 여행을 떠나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나에게 딱 맞는 숙소 찾는 법이나 여행 동료와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돌아오는 법, 여행에서 경험한 부정적인 정서를 차분히 가라앉히고 행복감을 오래 지속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심리학자로서 여행에 관해 말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짐승 같은 여행자 호세와 수도승 같은 여행자 에이미를 만나기도 하고, 네팔 지진을 겪은 저자의 위태롭고도 신비로웠던 순간을 함께하기도 한다. 빌 브라이슨과 알랭 드 보통을 섞어놓은 듯한 이 매력적인 여행담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여행을 즐기지 않았던 이마저도 엉덩이가 들썩거릴 것이다. “둘이 여행을 떠나면 왜 꼭 싸우고 돌아올까?” 여행이 묻고 심리학이 답하다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여행의 모든 것 여행만 같이 갔다 하면 친구를 잃는다? 첫 여행으로 패키지여행이 좋을까 자유여행이 좋을까? 여행의 행복은 얼마나 갈까? 혼자 떠난 여행에서 가지 말아야 할 곳은? 성격따라 숙소 고르는 법도 달라진다? 왜들 그렇게 여행이 좋다는 걸까? 라면을 꼭 싸가야 할까 얼마나 가져가면 좋을까? 여행에 관해 한 번쯤 품어봤던 질문들을 심리학자가 파고들었다. 1장에서는 떠나기 전에 꼭 물어야 할 질문 2가지를(나는 왜 여행을 떠날까, 여행은 정말 좋은 걸까), 2장에서는 ‘여행하다’의 5가지 활용법에 대해서(내가 감당할 수 있는 고생의 강도는 어디까지일까, 쓰지도 않을 기념품 쇼핑이 정신 건강에 좋은 이유?…), 3장에서는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부정적 경험과 정서에 대해(비행공포를 이겨낼 수 있을까, 모래로 그릇을 씻는 장면을 목격하거나 손으로 밥을 먹어야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4장에서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5가지 요소를(왜 우리는 여행지에 라면을 싸갈까…) 다뤘다. 5장은 좋은 여행자가 되기 위한 심리학적 조언이(여행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 여행 전과 여행 중 그리고 여행 후에 지켜야 할 3-2-1 법칙…) 담겨 있다. 여기서는 2가지 질문과 답변을 소개한다. ‘나는 왜 여행을 떠날까?’(23쪽) 누구나 여행을 떠나지만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모두 제각각일 것이다. 저자는 행동주의 심리학과 여행학 연구의 ‘접근-회피 동기’ 개념을 들어 여행의 이유를 설명한다. 여행은 도피이자 탐색이며 탈출이자 추구이다.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은 여행을 통해 짜릿함과 재미를 찾아 나서고, 삶의 스트레스를 벗어나려 하는 사람은 여행을 통해 일과 가사에서 해방되어 편안함과 휴식을 얻기를 바란다. 여행 동기에 따라 여행의 모습은 달라질 수밖에 없고, 여행 동기는 내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곧 내 성격에 따라 여행의 이유와 여행의 모습이 결정된다는 것. 그런데 이러한 탐색 없이 여행을 떠난다면? 여행에 대한 불만족만 커질 것이다. ‘함께 여행을 떠나면 왜 꼭 싸우고 돌아올까?’(216쪽) “여행 동반자들이란 한번 여행을 시작하면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여행이 끝날 때까지 옹기종기 꼭 붙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러한 관계에 착안해 부부 상담심리학을 통해서 불행한 부부와 행복한 부부 관계를 분석한다. 불행한 부부와 여행에서 싸우고 돌아오는 여행 동반자의 특징 중 하나는 서로의 ‘영향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상대가 나에게 아무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하게 하려는 아집과 적대감을 드러낸다. 이를테면 “자기는 몸만 가면서 내가 짠 계획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마” 같은 말들. 저자는 이를 비롯해, 함께하는 여행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언행 3가지, 꼭 지켜야 할 마음 5가지를 전한다. * 여행의 만족이나 행복은 항상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저자는 여행이 “기대가 저절로 이루어지고 행복이 제 발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활동이 아니라 기대를 이루어나가고 행복을 쟁취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그동안 여행지 가이드북만 챙겨온 우리에게, 이 책은 내가 원하는 여행이 어떤 여행인지, 어떻게 하면 나만의 완벽한 여행을 꾸릴 수 있을지 알려주는 최고의 여행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떠나기 전 꼭 챙겨야 할 여행심리학 18★ 우리가 늘 다른 곳을 꿈꾸는 2가지 이유 여행자 유형을 나누는 5가지 성격 요인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고생의 강도는 어디까지일까 문화충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역사 유적지가 우리를 끌어당기는 감염 원리는? 혼자 바다에 가도 즐거울 수 있을까 쓰지도 않을 기념품 쇼핑이 정신 건강에 좋은 이유는? 여행자 대상 사기를 방지하는 법 혹은 대처하는 법 비행공포 속에서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는 법 여행지에서 맞닥뜨린 비위생적인 환경을 견디는 행동 요령 역마살을 부추기는 날씨의 심리학 왜 우리는 여행지에 라면과 고추장을 싸갈까 여행자 유형별 최적의 경치 감상법 백 퍼센트 만족할 만한 숙소 찾는 법 함께 여행을 떠나면 왜 꼭 싸우고 돌아올까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 지켜야 할 3·2·1 여행 법칙 여행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 여행을 업그레이드시키는 3가지 조건 “나는 짐승 같은 여행자? 수도승 같은 여행자?” 나의 성격과 취향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여행을 위해 나를 찾는 여행보다 나를 알고 떠나는 여행이 행복하다는 것 여기에 하루, 저기에 하루, 가이드북에서 꼭 해보라고 추천하는 모든 투어와 액티비티를 소화할 자신이 있다. 카메라는 DSLR보다 작지만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파티캠을 선호한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즐겁다. 여행자는 자고로 더러운 것이 미덕이며 아파서는 안 된다. 설사 아프더라도 계획한 일정을 바꾸는 일은 없다. 여기까지 동의했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짐승 같은 여행자’일 것이다. 우리는 첫 번째 장에서 이 유형의 전형인 호세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가 첫 여행에서 사귄 호세는 멕시코계 캐나다인으로 2주 만에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을 돌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파티를 즐기고 감기에 걸렸음에도 강을 떠내려가는 액티비티인 튜빙을 즐기고 각지에서 사귄 여러 여행자 친구들의 사진을 모은다. 이와 정반대로 저자가 인도에서 만난 여행자 에이미는 여행은 혼자하는 것이며, 여행지에서도 프라이버시는 확보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녀는 바라나시에 오래 머물며 조용히 그 지역의 문화와 삶을 즐기고 있었다. 이 같은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저자는 성격심리학과 여행학 연구를 통해 ‘외-내향성’과 ‘개방성’이 여행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성격 요인임을 밝힌다. 이를테면 호세처럼 심리적 에너지 수준이 높은 외향인은 자극을 받아 각성된 상태를 선호하고, 에이미 같은 내향인은 내적 성찰을 하기를 즐기며 번잡함에서 탈출해 평온함을 취하려 한다. 개방성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문화와 미적·예술적 생활을 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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