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편집자 서문 역자 서문 총설 제국 수도 도쿄와 모더니티의 문화정치 | 요시미 야 1920~30년대에 대한 시각 1.다이쇼 문화연구와 모더니티의 문화정치 2.제국 수도 부흥 속의 모던 도시 3.모던 도시가 바라보는 섹슈얼리티 4.제국을 두려워하는 제국 수도 5.세계적 동시성과 초극/충돌하는 모더니티 제1부 도시성 제1장 '부인참정권' 재고 | 그레고리 M.플룩펠더 전전戰前 일본 정치문화의 젠더화 1.들어가면서 2.'부인참정권'이 의미하는 것 3.부인참정권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지향하며 4.정치와 침실 - 아키타현 부인참정권 운동의 재고 제2장 유혹하는 소리/영화(관)의 유혹 | 키타다 아키히로 전전기戰前期 일본 영화에서 소리의 편성 1.<소리>와 《소리》사이 2.<소리>의 드라마투르기 3.두 개의 '문명화(Civilization)' 4.토키 - 근대의 《소리》를 향해 제3장 오락,유머,근대 | 요네야마 리사 '모던만자이'의 웃음과 폭력 1.시작하며 2.모던만자이의 '새로움'- 탈계급과 탈에로 그로 erotic grotesque 3.만자이의 세간성과 뉴스성 - 황군(皇軍)위문과 와라와시부대 4.파시즘과 모더니즘의 접점으로서의 만자이 5.마무리 제2부 콜로니얼리즘/글로벌리즘 제4장 식민주의와 이주 | 테사 모리스-스즈키 토요하라의 풍경으로부터 1.새로운 일본을 찾아서 2.자손의 낙원지 3.철도역과 신사 4.<카라후토 좋을시고>-대중문화의 식민지화 5.카라후토청 박물관과 제지공장 6.새로운 일본들, 새로운 아시아들-'식민주의와 이주'재고 7.잃어버린 기념비 제5장 '낙토樂土'를 달리는 관광버스 | 까오유엔 1930년대 '만주'도시와 제국의 드라마투르기 1.시작하면서 2.'관광 낙토'인 만주로 3.'낙토'에서의 해후 4.네이티브를 대상으로 하는 관광 선전 5.'야외극장'의 증식 제6장 식민지 '조선'과 제국 '일본'의 여성표상 | 이케다 시노부.김혜신 1.들어가며 2.제도로서의 '미술', 주제로서의 여성 3.도시공간의 모가/신여성 4.여성잡지에 나타난 모가/신여성 5.제국과 식민지의 정체성과 표상-결론을 대신해서 저자 주

Description

1920~30년대 근대 일본의 문화사 1990년대 말 유행처럼 불기 시작한 한국 근대에 대한 연구가 진척된 지 10여 년이 되어간다. 한국의 식민지 상황과 식민지 경험에 대한 이해가 진행되면서, 보다 넓고 다층적인 시각으로 한국 근대에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식민지 조선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같은 일본 세력 안에 배치되어 있었던 타이완이나 만주와의 비교적 관점이 필요하며, 식민국과 피식민국 내부에 존재했던 다층적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식민국 및 피식민국 관리와 개인들의 다양한 경험과 이견들뿐만 아니라, 이들이 서로 상충하면서 빚어지는 수많은 우연과 역학관계를 드러내는 작업을 통해 한국 근대에 대한 입체적 조망이 가능할 것이다. 새로운 연구 관점과 방법의 모색에 이 책은 유용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책은 이와나미 문고가 기획한 '근대 일본의 문화사'시리즈 중 하나이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19세기부터 1955년 이후까지 시대별로 편성되었는데, 1920~30년대에 해당하는 부분은『편성되는 내셔널리즘』과 『확장하는 모더니티』라는 두 권의 책이다. 이 책은 후자를 번역한 것이다. 이 시리즈를 기획한 편집위원들은 근대 일본을 불안정하고 유동적인 영역으로 이해한다. 역사를 동적인 것으로 규정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는 직선적이고 고정적인 인과관계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와 같은 새로운 역사 연구는 기존 연구가 도외시하고 은폐했던 사실들에 말을 거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책의 저자들은 구체적으로 1920~30년대에 대한 기존 연구에 함축된 한계를 명확히 하고, 이 한계가 어떤 전제조건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를 꼼꼼히 추적하였다. 그럼으로써, 기존의 연구들처럼 모더니즘의 1920년대 파시즘의 1930년대로 시대를 분할하는 관점이 아닌, 동전의 양면처럼 모더니즘과 파시즘이 함께한 시대로서 1920~30년대를 새롭게 조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