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다상담 2

강신주 ·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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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강신주의 돌직구 상담. 사람들이 그동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으로 앓아왔던 삶의 수많은 고민들이 있다. 이에 철학자 강신주는 폐부를 찌르는 돌직구와 인문학을 종횡무진하며 찾아낸 번뜩이는 삶의 기준으로 당당한 내가 되라고 뼈와 피가 되는 이야기를 되돌려 준다. 2권 일 편에서는 일은 하기 싫은데 돈은 필요한 사람부터, 일에 대한 열정이 식어 걱정인 사람, 회사에 일이 없어 다른 직장을 구할까 고민인 사람까지. 일을 둘러싼 고민들과 상담을 들을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일을 얼마나 폄하해 왔는지, 우리에게 일과 노동은 무엇인지, 향유하는 시간을 극대화하고 자본의 명령에 따라 노동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깨알 같은 저항의 방법들이 담겨 있다. 정치 편에서는 할아버지들이 왜 정치에 그토록 관심이 많은지, 진보적이던 정치인이 왜 갑자기 보수 정당에 입당하는지, 종북이란 무엇인지 정치를 둘러싼 첨예하고 심각한 논의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진보와 보수는 무엇인지, 지금 우리가 정치의 영역에서 고민해야 하는 것, 그리고 지금 우리가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실천은 어떤 것인지를 담았다. 쫄지 마 편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에 쫄고,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 쫄고, 눈치 보느라 쫄고, 평판에 쫄고, 돈에 쪼는 사람들의 고민에 답한다. 그는 우아하게 거짓말하고 기꺼이 욕을 들으라는 두 가지 실천 강령을 제시한다. 남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말고, 뻔뻔하라고 이야기한다. 그 다음에 우리는 당당해질 수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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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들어가는 말 4 프롤로그 | '노'라고 하며 살자! 10 <일> 강의 구구단이 정리가 안 되니 진도가 안 나가요 24 돈과 무관한 일을 해 보신 분 있나요? 26 일일부작 일일불식: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 27 팔리는 일과 팔리지 않는 일 33 그거 해서 쌀이 나오니, 밥이 나오니? 34 해야 될 게 없는데 왜 살아요? 36 노예와 주인 38 엿 먹이는 노예가 되기 43 게으름의 미덕 45 직장이 스끼다시라는 마음가짐 50 상담 돈은 필요하지만 일은 하고 싶지 않은 노예예비군 53 일에 대한 열정이 식어 걱정인 노예 60 직급이 불편한 짬밥 많은 노예 63 일터에서 인간관계를 갈구하는 노예 65 밥값 못하는 잉여 노릇이 고역인 노예 69 자발적 업무 처리로 지쳐 버린 노예 71 노동하는 시간과 향유하는 시간을 일치시키고 싶은 노예 73 정착이 어려운 노예 76 무시당하는 직업을 존중받고 싶은 노예 78 추신 | 우리는 왜 죽도록 일만 하는가?: 워커홀릭의 계보학 독재자의 생각에 따라 소처럼 묵묵히 89 산업자본이 명령하는 불가피한 사명: 자기 계발과 자기 혁신 92 향유의 시간을 강탈당한 워커홀릭의 탄생 96 이제 용기가 필요한 시간 98 <정치> 강의 우리가 정치에 무관심한 이유 104 국가는 하나의 교환체계다: 수탈과 재분배의 기구 107 인간의 혁명은 아직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110 인문학이 고민하는 정치: 누구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나 가질 수 있는 영역 112 민주주의는 실현된 적이 없다 117 나의 정치적 권리를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걸까? 119 100보 후퇴할까, 50보 후퇴할까 121 민주적인 지도자? 124 딱 한 걸음이 진보다 126 상담 좋은 군주, 나쁜 군주는 따로 없다 130 진보의 제스처를 걷어치워라 133 볶음밥을 먹을 권리 137 보수는 자신을 사랑하고, 진보는 타인을 사랑한다 144 그들의 미래에 그들도 참여하기 148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은 그 방식마저도 민주주의적이어야 한다 150 분단된 나라에서 진보로 살아가기 153 복지만 잘 되면 장땡? 161 용서의 자격 163 노년이 갖는 정치적 관심에 대한 보고서 166 내 수준이 낮으니, 네 수준도 낮다 169 추신 | 김지하 정신의 본질: 계몽적 지성을 위한 레퀴엠 부르주아 지식인의 자리 175 계몽의 대상을 잃은 계몽적 지성 178 김수영의 경고 181 <쫄지마> 강의 안 해 봐서 무섭다 188 무식하면 쫄지 않는다 190 유식해서 비겁해진다 193 야수성과 야만성과 뻔뻔함을 찾기 195 뻔뻔해지기 실천 강령(1): 우아하게 거짓말하기 197 뻔뻔해지기 실천 강령(2): 기꺼이 욕먹기 205 디오게네스가 우리의 방법이다 209 상담 타인의 시선, 신경 쓰지 마! 215 잘난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쫄지 마! 217 상대방이 싫어할까 전전긍긍, 쫄지 마! 221 뒷소문에 쫄지 마! 224 후배 녀석들, 안 챙겨도 돼! 228 여자 앞이라고 쫄지 마! 230 남자 친구에게 끌려다니지 마! 234 이혼했다고 쫄지 마! 237 어린 시절 기억에 쫄지 마! 243 피해의식에 쫄지 마! 246 이기적인 딸자식, 괜찮아! 251 강자 앞에서 용감하지 마! 254 절이 싫으면 나가지 말고 바꿔! 259 쫄지 마! 그깟 돈! 263 추신 | 잃어버린 욕망을 찾아서: 위악(僞惡)이란 비범한 방법론 자신의 욕망을 점검해 보는 것 270 나의 욕망은 항상 타자의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273 위악의 방법론 276 에필로그 | 존 레논의 ‘이매진’을 읊조리며 280

Description

대체 무슨 일을 해야 좋을지도 모르겠고, 일은 하기 싫은데 돈 때문에 출근하고, 상사에게 깨지고 후배 눈치 보이고, 상처받을까 두려워 여전히 모태솔로, 부모님에게는 불효자라 얼굴도 못 들겠고, 시국도 영 마음에 안 들고, 마주치면 결혼하라는 주변 사람들의 잔소리에 스트레스! 삶에 지친 당신에게 철학자 강신주가 왔다! 당신의 체증을 날려 버릴 철학자 강신주의 돌직구 상담!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생각이 들 때,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인생 처방전! 삶이 힘들고 영혼은 지쳐가는 당신, 어떤 고민이어도 좋다. 당신의 상처, 당신의 괴로움, 당신의 타들어가는 속내를 다 알아줄 철학자가 여기 있다.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강신주가 여기 있나니, 고민 있는 자는 간증하라! MBC라디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의 코너에서 시작해 ‘벙커1’의 <벙커1 특강>의 간판 프로그램이 된 ‘강신주의 다상담’이 드디어 책으로 나온다. 매달 한 번씩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한 주제들을 선정해 사람들의 고민과 사연을 받아 철학자 강신주가 답을 해 왔다. 고민이라면 뭐든지 다 상담해 주니 ‘다상담’이다. 사람들은 그동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으로 앓아왔던 삶의 수많은 고민들을 ‘간증’해 왔다.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막막할 때! 주변 사람들 조언도 다 거기서 거기라 도통 답을 찾기 어려울 때! 철학자 강신주는 지금 당장,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부모님에게 이기적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드디어 내 삶을 사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고 하고,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사람에게는 부모님을 우려먹을 수 있을 때까지 다 우려먹으라고 말한다. 이혼의 매력은 새로 누구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라 말하고, 정치에 집중하는 사람에게는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갈등을 작게 만들려고 해결하기 힘든 큰 갈등을 만들어서 몰입하는 게 아니냐며 되묻는다. 멘토의 시대, 나를 위한다는 친절한 상담들은 많다. 그런데도 여전히 어떻게 하라는 건지 답을 모르겠고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생각이 들 때, <강신주의 다상담>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을 제시해 준다. 당장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실전 처방을 제시한다. 폐부를 찌르는 돌직구와 인문학을 종횡무진하며 찾아낸 번뜩이는 삶의 기준으로 당당한 내가 되라고 뼈와 피가 되는 이야기를 되돌려 준다. 진하게 껴안는 돌직구 상담 철학자의 상담이라고 해서 ‘존재가 무어냐 인식이 무어냐’ 하는 질문이나 대답이 나오는 게 아니다. 지금, 여기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맨얼굴을 두고 이야기한다. 동서양 인문학을 종횡하며 끌어올린 개념들은 살아 있는 입말로 변해 ‘막말’처럼 흘러나온다. 편지도 쓰지 말고 가출하라고 하질 않나, 돈 때문에 결혼하기가 힘들다고 하면 그건 별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하질 않나, 멘토를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무슨 얼어 죽을 멘토를 찾고 있냐고 비난한다. 이성 앞에서 말도 못할 정도로 부끄럽다는 이에게는 음란하다고 일갈하고, 고독은 변비라고 하질 않나, 우리들이 노예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이기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뻐하라고 하고, 거짓말도 잘하고 비겁하게 살라는 주문도 한다. 저자의 ‘막말’은 “탈진할 정도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비릿한 고통을 껴안아 보자”는 저자의 에너지가 담긴, 한 사람 한 사람의 상처와 사연에 깊숙이 들어가고자 하는 강렬한 직구다.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삶에 맞닿은 비유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닥친 문제에 괴로워하는 이에게 형식 따져가며 에둘러 말하느니 확실한 한 방, 기다 아니다가 확실한 이야기가 낫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임제, 백장, 알랭 바디우, 조르주 캉길렘, 스피노자, 마르크스, 버트런드 러셀, 카를 슈미트 등의 굵직한 사상가들의 개념이 저자의 ‘막말’과 함께 버무려져 지금, 여기를 살아 내고 있는 우리의 머리와 가슴을 진하게 껴안는다. 현장의 열기와 남아 있는 이야기 ‘강신주의 다상담’이 열리는 날이면 대학로에 있는 ‘벙커1’은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찬다. 그 열띤 현장에서 사람들은 상처를 토로하고 강신주는 대답한다. 시작은 매번 저녁 7시 30분에 하지만 자정을 넘어가 끝나기 일쑤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고민들까지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강신주의 다상담》은 이 현장의 열기를 가다듬어 담고, 현장에서는 미처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와 더 풍부하고 깊은 성찰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글을 더했다. 한 달에 한 차례씩 진행했던 주제들을 두 권에 나누어 엮었다. 첫 번째 권에 ‘사랑’, ‘몸’, ‘고독’을 주제로 아무에게나 말할 수 없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고민들을 묶었고, 두 번째 권에는 ‘일’, ‘정치’, ‘쫄지 마’라는 주제로 국가, 가족, 직장 등 공적인 생활과 관련된 고민들을 묶었다. (‘정치’ 편은 팟캐스트로 업로드 되지 않은 주제다.) 두 권을 읽는 데 순서는 없다. 지금 당장 자신에게 필요한, 궁금한 책부터 들춰봐도 좋다. 1권과 2권에 담긴 여섯 가지의 주제는 각각 3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각 주제에 대한 저자의 강연이 1부이고, 2부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연과 상담이 담겨 있다. 3부는 현장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남은 이야기를 추신으로 더했다. 주제를 되새김하고 좀 더 깊이 있는 성찰을 도울 수 있는 글이다. ● 2권 소개 2권_일 / 정치 / 쫄지 마 편 :국가, 가족, 직장 등 공적인 생활과 관련된 고민들 Q. 돈은 필요하지만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A. 돈이 되는 것만 일이라는 자본주의에 찌들어 착각하고 있어요. 취업은 안 해도 되지만, 집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세요. 다 일이에요. 일을 안 하겠다는 건 날로 먹겠다는 거예요. 가증스런 옛날 왕족처럼 남을 착취하고 남의 걸 빼앗아 먹겠다는 거죠. Q. 사람들이 부탁을 하면 매번 거절하지 못하고 전전긍긍 쫄아 있습니다. A. 이 세상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 반, 싫어하는 사람 반이어야 잘 사는 거예요. 만약 '노'라고 해서 관계가 끊어질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 관계는 끊어지는 게 나아요. 그 사람 앞에서는 항상 '예스'라고만 해야 하니까요. Q. 할아버지들은 왜 정치에 관심이 많고 보수적일까요? A. 자본주의는 노인들을 폐물로 만들어요. 그러니까 정치 이야기, 보수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그분들이 마지막으로 강렬했던 때, 당신들이 젊었던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가 더 강화되는 겁니다. 나쁜 것들은 그 피해의식을 집요하게 이용하는 것들이에요. 일 편에서는 일은 하기 싫은데 돈은 필요한 사람부터, 일에 대한 열정이 식어 걱정인 사람, 회사에 일이 없어 다른 직장을 구할까 고민인 사람까지. 일을 둘러싼 고민들과 상담을 들을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일을 얼마나 폄하해 왔는지, 우리에게 일과 노동은 무엇인지, 향유하는 시간을 극대화하고 자본의 명령에 따라 노동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깨알 같은 저항의 방법들이 담겨 있다. 정치 편에서는 할아버지들이 왜 정치에 그토록 관심이 많은지, 진보적이던 정치인이 왜 갑자기 보수 정당에 입당하는지, 종북이란 무엇인지 정치를 둘러싼 첨예하고 심각한 논의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진보와 보수는 무엇인지, 지금 우리가 정치의 영역에서 고민해야 하는 것, 그리고 지금 우리가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실천은 어떤 것인지를 담았다. 쫄지 마 편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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