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책

제임스 캔턴 and 12 others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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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앞에는 한 인간의 생애로는 도저히 읽어낼 수 없는 수많은 문학작품들이 도열해 있다. <문학의 책>은 그 안에서 여러 계층의 전문가들이 엄선한 세계 최고의 소설, 희곡, 시를 통해 문학의 주요 사조, 주제, 양식을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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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이 책을 읽기 전에 영웅과 전설 (기원전 3000년~기원후 1300년) 오로지 신들만이 영원히 태양빛 속에 남는다. 길가메시 서사시 옛 덕으로 먹고 살면서 올바름을 지켜라. 역경_주 문왕이 썼다고 추정 오 크리슈나여, 내가 저지르려는 이 죄가 대체 무엇인가? 마하바라타_비아사가 썼다고 추정 오 여신이시여, 노래하소서,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일리아드_호메로스가 썼다고 추정 진실을 말해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진실을 앎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오이디푸스 왕_소포클레스 지옥으로 향하는 문은 밤이든 낮이든 열려 있소. 그 길을 내려가기는 아주 쉽다오. 아이네이스_베르길리우스 운명은 정해진 대로 풀릴 것이다. 베오울프 그래서 세헤라자데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천일 야화 인생살이 꿈과 같은데 어찌하여 그 삶을 수고롭게 할까? 전당시 어둠 속에 존재하는 것은 꿈보다 더 현실감 없게 보인다. 겐지 모노가타리_무라사키 시키부 남자는 자신이 섬기는 주인을 위해 커다란 고통을 겪어야 한다. 롤랑의 노래 지지배배, 나이팅게일이 아름답게 노래했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_발터 폰 데어 포겔바이데 감히 사랑의 명령을 거역하는 자는 큰 실수를 범한다. 랜슬롯, 수레에 탄 기사_크레티앵 드 트루아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며 경계하라. 냘의 사가 추가 참고 도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계몽주의 시대까지 (1300~1800년) 나는 어두운 숲속에 서 있었다. 신곡_단테 알리기에리 우리 세 사람이 의를 맺어 형제가 됐으니 한마음으로 힘을 합하려 합니다. 삼국지연의_나관중 책장을 넘겨 또 다른 이야기로 갑시다. 캔터베리 이야기_제프리 초서 웃음은 인간만이 지닌 특권이다. 즐겁게 살자.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_프랑수아 라블레 이 꽃에게 그러했듯 시간이 가져다주는 불행한 운명이 그대에게서 아름다움을 앗아갔네. 카상드르의 사랑_피에르 드 롱사르 쾌락을 사랑하는 자는 쾌락 때문에 몰락한다. 포스터스 박사_크리스토퍼 말로 사람은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어린아이다. 돈키호테_미겔 데 세르반테스 어떤 사람은 일생 동안 많은 역을 연기한다. 제1 이절판_윌리엄 셰익스피어 모든 것을 존경한다는 말은 아무것도 존경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인간 혐오자_몰리에르 그러나 나는 등 뒤로 항상 듣는답니다, 날개 달린 세월의 수레바퀴가 서둘러 다가오는 소리를. 시집_앤드류 마블 안타깝게도 나는 당신과 이별했지. 마치 조개가 껍데기와 떨어지듯, 나는 떠나고 가을도 떠났지. 오쿠노호소미치_마쓰오 바쇼 죽음의 산으로 가는 여정은 어느 누구도 가로막지 못하고 가로막히지도 않는다. 소네자키 숲의 정사_지카마쓰 몬자에몬 나는 1632년 요크에 있는 한 양가에서 태어났다. 로빈슨 크루소_대니얼 디포 이것이 모든 세상 중 최고라면 대체 다른 세상은 어떻다는 말인가?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_볼테르 나는 맨발로 지옥을 통과할 만큼 용감하다오. 도적 떼_프리드리히 실러 사랑에 빠졌을 때 누군가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글로 표현하기란 너무도 어렵습니다. 위험한 관계_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 추가 참고 도서 낭만주의와 소설의 발전 (1800~1855년) 시는 모든 지식의 숨결이자 한층 정제된 영혼이다. 서정 민요집_윌리엄 워즈워드와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실제 삶보다 더 경이롭고 더 환상적인 것은 없다. 밤의 풍경들_E. T. A. 호프만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파우스트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옛날 옛날에 그림 동화_그림 형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까요? 설마 이웃들에게 놀림거리가 됐다가 우리 차례가 오면 그들을 비웃어 주기 위해서는 아니겠지요? 오만과 편견_제인 오스틴 내 비밀스러운 노고의 고통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프랑켄슈타인_메리 셸리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삼총사_알렉상드르 뒤마 하지만 나는 한 번도 행복을 찾아 헤매지 않았네. 그것은 내 영혼에 이방인 같은 존재지. 예브게니 오네긴_알렉산드르 푸시킨 네 영혼이 수많은 우주 앞에서 흔들림 없이 고요함을 유지하게 하라. 풀잎_월트 휘트먼 지금까지 사람이 어떻게 노예로 바뀌는지 봤다면 이제부터 노예가 어떻게 사람으로 바뀌는지 보게 될 것이다. 미국 노예,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삶에 관한 이야기_프레더릭 더글러스 나는 새가 아니에요. 그러니 어떤 그물로도 나를 잡지 못해요. 제인 에어_샬럿 브론테 내 목숨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살라고! 내 영혼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살아!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지상의 짐승이 아무리 어리석은

Description

“문학은 말만큼이나 오래된 것입니다. 인간에게 필요해서 생겨났는데, 지금껏 변한 바가 있다면 더 필요해졌다는 점뿐입니다.” _존 스타인벡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지성과 교양, 한 권으로 톺아보기 종이의 발명과 인쇄술의 발전은 인류의 정신세계를 확장하는 가장 큰 도화선이다. 문자의 발명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던 구전문학작품 역시 좀더 정선된 활자로 세대를 이어져올 수 있게 되었다. 항해술의 발달, 문화의 교류는 우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세계의 문학작품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다. 지금 우리 앞에는 한 인간의 생애로는 도저히 읽어낼 수 없는 수많은 문학작품들이 도열해 있다. 그 안에서 여러 계층의 전문가들이 엄선한 세계 최고의 소설, 희곡, 시를 통해 문학의 주요 사조, 주제, 양식을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문학의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은 특정 문체 혹은 작법의 전형이거나, 새로운 방향을 취한 집단이나 운동을 대표하는 창작물이다. 그런 새 동향은 동시대 작가들에게 받아들여지거나 후대의 손에서 확장되었다. 우리는 이 작품들이 당대에 어떤 사회.정치적 배경에서 어떤 문학적 혁신이 일어났는지 잘 드러나도록 연대순으로 배열했다. 어떤 기준으로 문학작품의 목록을 만들더라도 그 목록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게 마련이다. 물론 이 책에서 다루는 100여 작품은 여러 논의 끝에 선정된 것이지만, 다른 100여 작품으로 몇 번이고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다루는 작품들은 확정적인 ‘필독서’ 목록으로서 제시한 것이 아니다. 다만 각 작품에는 문학계 주요 관련사건의 연대표에 기초하는 초점이나 맥락으로 테를 둘러놓았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우리는 「일리아드」와 「마하바라타」같은 고대 서사시에서 살만 루슈디와 마거릿 애트우드 같은 작가의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학작품을 만날 수 있다. 풍부하게 표현된 재치 있는 삽화와 한눈에 쏙 들어오는 도표는 동화에서 난해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좀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문학은 한 편의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들 외에도 그것을 둘러싼 사회적.역사적 문맥을 찾아 인간의 감성을 풍요롭게 해주는 산물이다. 문학에 대한 관심의 정도와 별개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사회의 인간군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사고력의 확장을 통해 경험하지 못한 삶의 모습까지 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스토리텔링은 인류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 공동체의 사건과 신념을 말에 담아내는 전통은 인간들이 처음 모닥불 주위에 앉아 이야기를 하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는 전설과 신화의 형태로 보존되어 대대로 내려오며 우주와 우주 창조의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문서는 고대 문명과 함께 출현했지만, 처음에 문자가 발명된 것은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목적에 부응해서, 이를테면 상인들 간의 거래내역이나 상품의 수량을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글쓰기는 곧 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에서 모든 문화공동체와 그들의 관습, 사상, 도덕률, 사회구조에 필수적인 구전 역사를 보존하는 수단으로 발달했다. 그 결과로 기록문학의 초창기 전형이 메소포타미아, 인도, 고대 그리스에서는 서사시적 이야기의 형태로, 고대 중국에서는 좀더 철학적이며 역사적인 문서의 형태로 나타났다. 책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 문학작품의 형태는 우리 인간의 다양성만큼이나 다변화되어 발전해왔다. 수많은 문학작품은 작가들이 살았던 세계, 역사, 생활방식 등을 반영한다. 다시 말해 문학작품은 인류문명의 총합의 형태로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이 책에서는 100여 편의 작품을 길잡이로 삼아 연대순으로 문학을 탐구한다. (수많은 훌륭한 작품들이 있지만) 일단 예로부터 ‘걸작’으로 여겨져 온 여러 작품을 다루되, 그런 작품이 더 넓은 문학의 역사에서, 그리고 세계 각지의 다채로운 작품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탐구하여 독자들의 독서에 짧은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 몇몇 작품들은 몇 세기 동안 식민주의, 가부장제 같은 사회 구조와 유럽의 문학적 우위 때문에 침묵해야 했던 목소리 중 일부에 권능을 부여하는 새로운 작품들과 나란히 자리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접근법을 취해, 여러 독자들이 아직 접해보지 못했을 다양한 문화권의 문학작품을 살펴본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사르트르처럼 “내가 세계를 알게 되니, 그것은 책에 의해서였다”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