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보다 요리였어

안주원
2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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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Chapter 1 구글이라는 정글에 들어가다 답답했던 귀국생활, 한 줄기 빛 훗, 이제 나는 구글러야 20대 대졸 여자는 좀 나긋나긋해야지 공짜 점심에 나태해지는 청춘의 영혼 칭찬 속에 자라나는 열등감 이제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지? Chapter 2 탈출구로 시작한 요리와 사랑에 빠지다 낯선 사람들과 시작된 토요일의 행복 출근 전 오전 6시 30분, 칼질 속에 겸손을 배우다 해야 할 것 같은 일 대신 하고 싶은 일 봇물 터진 열정은 블로그를 타고 오지랖 대신 진짜 조언을 찾아나서라 미국의 노숙자 할아버지가 깨우쳐준 나의 꿈 Chapter 3 26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선택한 길을 걷다 뜻밖의 응원 속에 사직서를 제출하다 나만의 삶, 그 첫 걸음 두 달간의 여행이 가져다준 맛있는 추억과 자극 나이 많은 늦깎이 알바생의 희로애락 런던티, 자신감을 심어준 내 친정엄마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하면 오늘 무얼 할래 Chapter 4 불과 칼의 놀이터, ‘희열치열’ 주방의 세계 컴퓨터와 정장 대신 칼과 조리복 최고의 관문, 두 시간 바닥 청소를 견뎌라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의 혹독한 주방들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복이 올 것이니 결국엔 사람이다 Chapter 5 현실에서 꿈이 들어갈 자리 찾기 유일하게 열린 문, 정식당 괜히 요리한다고 했나 봐 누구를 위한 음식인가 아버지가 주고 가신 선물 내가 평생 요리할 이유

Description

행복한 삶이란, 우연히 찾아온 ‘두근거림’을 간과하지 않는 것. 모두가 묻는다. 그 좋은 직장을 버리고 왜 혹독한 주방을 택했느냐고. 이렇게 답한다. 그 혹독한 주방에서 난 진정한 행복의 맛을 보았다고. 우리는 흔히 성공의 척도를 돈과 명예에 두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평범한 직장인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성공은 누구나 알 만한 명문대를 나와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다. 그런 일반적인 기준에서 볼 때 이 책의 저자는 성공한 사람이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미국의 명문대를 졸업했고,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구글에 들어갔으니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모두가 말하는 ‘성공적인 삶’을 뒤로하고 어느 날 갑자기 혹독한 주방에서의 삶을 택한다. 많은 이들이 목표로 하고 자신 또한 그러했던 그 길에서 매일 지독한 무료함과 열등감에 시달렸다면서. 그렇게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일상에서 탈피하기 위해 우연히 시작한 요리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발견했다는 그녀. 어쩌면 ‘있는 자’의 투정쯤으로 보일 수 있는 이 고백에서 우리는 한 가지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남이 시키는 삶이 아닌 내가 만들어가는 삶을 살 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 삶의 방향을 정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다면, 탄탄대로를 벗어나 표지판 없는 낯선 길을 갈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진정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느냐고…. ‘해야 할 것 같은 일’과 ‘하고 싶은 일’, 내 인생의 정답은 무엇일까? 우리 모두는 행복을 원하고, 그 행복을 위해 힘껏 달려가고 있지만, 실상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이것은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내용과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반증한다. 영국의 비평가 존 러스킨(John Ruskin)이 말했듯 사람이 일에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일이 적성에 맞아야 하고, 일을 너무 많이 해서는 안 되며, 일에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 ‘신의 직장’에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나태함과 열등감에 시달리는 대신 ‘혹독한 주방’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로 했다는 저자. 이 책의 저자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셰프가 아니다. 요리사로서 걸어온 길보다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많은 초보 요리사다. 요리사로 첫 걸음을 내디딘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고민해야 할 것도 많고, 수많은 시행착오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문득 불안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명확하다. 전쟁 같은 주방에서 전에 없던 진정한 행복을 맛보고 있는 중이라는 것. 여전히 자신의 방향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저자는 이런 메시지를 던진다. 남들이 해야 한다고 말하는 일 대신 자신이 끌리는 일에 슬쩍 발을 담가보며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보는 여유를 가져보라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만들어가는 삶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맛있는 ‘딴짓’에서 찾은 달콤한 나의 인생 목적지가 확실한 탄탄대로를 벗어나 끝을 알 수 없는 낯선 길을 걷는다는 건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다. 20대 중반, 모두가 부러워하는 ‘신의 직장’을 버리고 주방의 막내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건 바로 그런 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나설 수 있었던 건,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엄청난 용기 덕분도, 누군가 그게 정답이라고 알려주어서도 아니라고 말한다. 단순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손을 대기 시작한 제빵, 단순히 전공과목이 지겨워 듣기 시작한 철학과 수업, 단순히 운동을 위해 시작한 춤. 그런 ‘딴짓’ 속에서 자신이 무얼 할 때 즐겁고, 무얼 잘할 수 있는지 발견했다는 그녀. 그렇게 ‘요리’라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았을 때에도 설렘보다는 두려움의 크기가 훨씬 컸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새로운 길을 가도 괜찮은 것인지. 그렇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새로운 길로 거침없이 들어섰고, 그 결과 그녀는 달콤한 인생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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