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 09
작가 인터뷰 67
단편 소설과 일러스트를 함께 소개하는 미메시스의 문학 시리즈 '테이크아웃'. '테이크아웃'의 세 번째 이야기는 김학찬과 권신홍의 이야기 <우리집 강아지>이다. 동생 괴롭히는 맛에 사는 형, 그리고 형과 절대 엮이고 싶지 소심한 동생인 '나'. 집 나간 지 꽤 되어 영 안 볼 줄 알았던 형이 어느 날 내 침대에 누워서 나를 부른다. 「야, 형 안 반가워?」 이 형제의 억울한 관계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일까. 나는 형이 한 수상한 제안을 또 이렇게 무력하게 받아들어야 하나? '나는 형에게 복수를 할 것이다! 꼭!' 동생인 나의 복수는 가능한 것일까?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뭉근한 힘이 느껴지는데, 설마 이런 막가파식 우리집에 끈끈한 가족애가? 김학찬의 세태를 비꼬는 시니컬한 유머가 권신홍의 직접적이고도 유기적인 그림들을 만나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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