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Won Tae-Yeon · Poem
1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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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 지 20년 만에 다시 모던한 디자인으로 태어난 개정판.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니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한 원태연 시인의 대표적 시집이다. 사랑과 이별, 슬픔 등 일상에서 부딪치는 감정의 편린들을 친숙한 언어로 잘 표현하는 시인이 사랑의 추억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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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저자의 말 / 회상 ▶ 1부 지루한 행복 그저께 낮 2시 27분쯤 15ㅣ 긴급통화 17ㅣ 하루에도 몇 번씩 19 드디어 헛소리를… 20ㅣ 사랑 만나기 21 ▶ 2부 만남의 느낌 과천으로 25ㅣ 원태연입니다 26ㅣ 키 차이는 곧 자존심으로 27ㅣ쪼다가 뭐야 28 투정 29ㅣ 너>빈대떡으로 30ㅣ 행복한 못난이 31ㅣ 밤의 그리움 32 동전이 되기를 34ㅣ 땅을 치며 후회했지 35ㅣ 욕심=사랑 36ㅣ 비까지 오다니 37 당신 앞에서라면 38ㅣ 요즘 난 39ㅣ 하나만 넘치도록 40ㅣ 이러고 산다 41 영원역까지 42ㅣ 사랑하면 공휴일이 없을걸? 4 ㅣ 난, 안돼요 44ㅣ상상 45 ▶ 3부 멈춰버린 사랑시계 모른 척할 수 있게만 49ㅣ 둘이 될 순 없어 50ㅣ 이 마음 맞아요? 52 한 개피만 더 54ㅣ 이별역 55ㅣ 헤어지는 날에는 56ㅣ 서글픈 바람 57 슬픈 대답Ⅰ 59ㅣ 슬픈 대답Ⅱ 60ㅣ 그래도 고마워 61ㅣ 잊지 않기 위해서 62 산낙지 63ㅣ 다 아는데 64ㅣ 동부 이천동 어느 일식집에서 65ㅣ 초라한 이별 67 만들어 보기 69ㅣ 두려워 71ㅣ 마음아 미안해 72ㅣ 비 내리는 날이면 73 새 조각 진실 74ㅣ 기도 76ㅣ 괜히? 77ㅣ 눈물 따윈 78ㅣ아직도 모르시겠다면 79 우연을 위하여 81ㅣ 이별 통지서 83ㅣ 동전지갑 84ㅣ 이별 후Ⅰ 86 이별 후Ⅱ 87ㅣ 이별 후Ⅲ 88ㅣ 이별 후Ⅳ 89ㅣ 이제는 90ㅣ자존심 91 눈물은? 92ㅣ 내 사랑별인데… 93ㅣ 영화 보러 갔다가 94ㅣ 어차피 96 알아! 97ㅣ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98ㅣ 네 마음 알기에 100ㅣ 비 말고 101 경험담 102ㅣ 바보와 멍청이 103ㅣ 당신은 제게 있어 104ㅣ 아무 말 하지 말고 조금도 미안해하지 말고 106ㅣ 이 모든 아픔 언제쯤 107ㅣ 주정 108ㅣ 내 머릿속에서 109ㅣ 네 속에 내가 머물러 있는 만큼 내가 있으며 네 속에 내가 지워진 거리만큼 내가 멀어지고… 110ㅣ 하여금 111ㅣ 슬픈 선물 112ㅣ 그럼 안녕 113

Description

젊은 영혼을 흔드는 사랑의 메신저! 사랑을 원하는 독자여, 다시 한번 그의 시에 주목하라. 그의 시가 당신을 웃기고 울리고 사랑에 빠지게 할 것이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는 출간된 지 20년 만에 다시 모던한 디자인으로 태어난 개정판.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니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한 원태연 시인의 대표적 시집이다. 사랑과 이별, 슬픔 등 일상에서 부딪치는 감정의 편린들을 친숙한 언어로 잘 표현하는 시인이 사랑의 추억을 노래했다. 문득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말을 하고 싶어 저기 앞 공중전화로 발길을 돌린다는 <긴급통화>를 비롯해 너로 하여금 나는 바보가 되어간다. 나로 하여금 너는 너는 반복되는 필름이 되어간다.의 <하여금> 등 총 77편의 시를 수록했다. 수많은 연인의 가슴을 울렸던 시인 원태연의 77편의 시에서 느껴지는 애틋한 감성은 다시금 우리를 전율케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하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짜증을 내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고백을 하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을 하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너를 보고 싶어 넌 누구니? ― 〈하루에도 몇 번씩〉 전문 너는 내 나비야 삶에 떨고 있는 내게 따스한 봄날을 알려주려 멀리서 멀리서 날아온 너는 내 나비야 ― 〈욕심 = 사랑〉 중에서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추억은 떠나지 않는 그리움으로 그 마음에 뿌리 깊게 심어져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 없이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중에서 사랑을 시작할 때, 남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상대를 그린다. 사랑이 무르익었을 때, 남녀는 서로가 마음속에 날아든 “나비”로 인식된다. 이별할 때 남녀는 상대에게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어”한다. 이처럼 복잡 미묘한 “사랑”을 원태연은 애틋함으로 풀어냈다. 시대를 초월하여 동감할 수 있는 상징성과 서정적인 언어의 조합 원태연 시는 관념적이지 않다. 비유와 환유, 아이러니 기법이 뛰어나게 녹아 있지도 않다. 원태연의 시를 거론하며 문학성과 작품성을 운운하기에는 다소 적합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가 독자를 울릴 수 있었던 까닭은 따로 있다. 복잡하게 비유와 환유, 아이러니 기법으로 돌려 말하는 법이 없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사랑”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징물에 빗대었는데, 그것이 독자의 동감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그가 활용한 언어는 어렵지 않다. 쉬운 언어에 개인의 감정이나 정서를 적절하게 조합했다. 독자는 직설적이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사랑”을 상징화한 기법에 동감하며 찬사를 보낸다. 우리 보잘 것 없지만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너는 앞면 나는 뒷면 한 면이라도 없어지면 버려지는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마주볼 수는 없어도 항상 같이 하는 확인할 수는 없어도 영원히 함께 하는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 〈동전이 되기를〉 전문 이번 정차할 역은 이별 이별역입니다. 내리실 분은 잊으신 미련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내리십시오. 계속해서 사랑역으로 가실 분도 이번 역에서 기다림행 열차로 갈아타십시오. 추억행 열차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당분간 운행하지 않습니다. ― 〈이별역〉 전문 이처럼 원태연 시는 상징성과 서정성을 바탕으로, 사랑하고 있는 독자에게 더욱 깊고 뜨거운 감정을, 실연을 경험한 독자에게 숨이 막힐 듯한 안타까움을 선사한다. 이것이 독자의 심경을 십분 헤아린 원태연 시의 저력이다. 사랑을 원하는 독자여, 다시 한 번 그의 시에 주목하라. 그의 시가 당신을 웃기고 울리고 가슴 저미게 할 것이다. 당신의 감성을 되살릴 것이다. 사랑에 빠지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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