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그리운 날엔 분홍 소시지

박지연 · Essay
3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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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팔로워가 넘는 인기 인스타그래머이자 1세대 푸드 인플루언서 ‘집밥 둘리’ 박지연의 첫 번째 음식 에세이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빈티지 감성이 물씬 풍기는 감각적인 집밥 사진과 요리 영상으로 온라인에서 많은 공감과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집밥 둘리는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집밥 해시태그를 만들고 #요리스타그램 #집밥스타그램 트렌드를 만들었던 원조 먹스타그래머이기도 하다. 자칭 떡볶이 러버, 빈티지 러버인 집밥 둘리는 오래된 물건을 좋아하는 취향에 추억 어린 음식을 연결해 인스타그램 피드를 꾸준히 채워 가며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과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오랜 팔로워들이 가장 기다리고 응원해 온 이 책은 집밥 둘리의 공감 가득한 글과 따뜻한 사진들을 정성스럽게 담아 추억과 낭만의 기록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윤기 가득한 새빨간 떡볶이, 재료를 투박하게 썰어 넣은 샛노란 한국식 카레, 마가린을 올린 김치볶음밥, ‘샐러드’가 아닌 ‘사라다’이어야만 하는 마요네즈 범벅의 과일 사라다, 한 김 식어 말랑한 부추 부침개, 달걀물을 입혀서 부친 분홍 소시지 등 이 책은 누구나 저마다의 추억을 떠올릴 만한 정겨운 음식들을 이야기하며 그때 그 시절 잊혀가는 유년의 기억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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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Prologue 추천의 글 1 엄마 카레 2 마가린 김치볶음밥의 추억 3 에그샌드위치 선물 4 불맛 나는 제육볶음 5 아이 러브 포장마차 6 꽈리고추 어묵볶음 7 인간 변하지 않았네 8 문득 좋아하는 것들 9 시장 러버 10 죽여주는 여자의 밥상 11 예식장 잔치국수 12 이거 아는 사람은 내 친구 13 애달픈 무화과 14 은박 도시락 15 주말 중 하루는 그냥 먹어요 16 아날로그 가제트 17 고구마와 코코아의 타임코스모스 18 샐러드 아니고 사라다 19 둘리 20 먹을 거 앞에선 4학년 2반 21 치사빤스 간장달걀밥 22 후루룹 짭짭 맛 좋은 라면 23 제과점 햄버거와 바닐라셰이크 24 마트로 떠나는 여행 25 손가락으로 집어 먹는 맛 26 설날 떡국 27 옛날 과자 28 흰 밥에 소시지 29 혼술 30 집 비빔국수 31 나폴리탄 스파게티 32 두고 내린 우산 33 크리스마스 착한 어린이 병 34 옛날 빵집 35 오일장 풍경 36 음악의 존재 37 호빵의 흰 껍질 38 떡볶이 러버 39 이튿날 된장찌개 40 추억의 돈가스 세트 41 떡꼬치 소스 많이요 42 만찐두빵 43 김포공항 샌드위치 44 김치죽 45 시장 군것질 46 참치캔의 소중함 47 아침밥 48 진짜 피자 49 돈가스 옆 마카로니 50 행복은 김치찌개에 51 달걀말이 고수 52 유치한 무형의 소원들 53 한낮의 빨래 54 낭만 철학 55 날마다 새로운 발견 Epilogue 빈티지 수집가

Description

“오래된 그릇에선 엄마의 향기가 나고 라디오에선 낭만의 향기가, 카메라에선 추억의 향기가 난다“ 디지털 시대에 빛을 발하는 아날로그의 감수성, 마음으로 전하는 순수한 낭만의 기록들 ‘둘리’라는 아이디로 온라인 활동을 시작한 지은이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주인공 둘리를 좋아해서 이 이름을 빌려왔다. 둘리처럼 1983년에 태어났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 둘리라는 캐릭터의 성향에도 동질감을 느낀다. 또한 둘리의 제2의 고향인 도봉구 쌍문동 고길동의 집, 80년대풍의 주택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오래된 물건들에도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지은이는 이러한 관심과 취향으로 가득 채운 빈티지 숍 ‘아날로그 가제트’를 운영하며 빈티지 그릇과 식기, 소품 등을 수집하고 판매하면서 과거의 물건과 현재의 사람을 이어주고 있다. 이 책은 추억의 음식에 대한 기록인 동시에 마음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계속 좋아하는 삶에 대한 다정한 고백이다. 음식에 관한 기억들은 그 음식을 먹었던 장소와 공간, 음식을 담은 물건, 음식과 연결된 상황, 무형의 소원들로 더욱 이야깃거리가 풍부해진다. 둥근 에나멜 접시에 맛깔나게 담긴 안주와 부담 없이 국수나 우동을 시켜 먹는 포장마차의 정취, 어린 시절 김포공항 스낵바에서 먹었던 샌드위치의 오묘한 풍미, 찌그러진 은박 도시락에 담긴 힘없이 부서진 할머니표 김밥, 잔치국수의 맛을 알게 해준 결혼식장 지하 식당, 오일장이 서는 날 무쇠솥에서 펄펄 끓고 있는 국밥과 도너츠 가게의 풍경 등 지은이의 기억 속에 포착된 이야기들은 순수한 낭만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아날로그의 감수성을 전해 준다.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플레이리스트처럼 지친 마음에 위로를 가져다주는 55편의 글과 11가지 레시피 지은이는 “이 책이 어린 시절 원하고 갈망하던 종합 과자 선물 세트 같았으면 한다”고 소개한다. 좋아하는 것을 차곡차곡 담아보기로 하고 몇 년간의 기록들을 모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므로 맛있는 것과 맛없는 것이 한데 섞여 있는 선물 세트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종합 선물 세트를 통해 다양한 맛을 경험하듯, 우리네 삶 역시 다양한 취향과 선호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의미에서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애틋하고 소중하다. 요리, 빈티지, 음악, 사랑에 대해 담백하게 기록한 55편의 글마다 직접 찍은 매력적인 사진을 배치해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여기에 꽈리고추 어묵볶음, 무화과잼, 가제트 코코아와 바닐라셰이크, 나폴리탄 스파게티, 옛날 햄버거, 두부 많이 된장찌개와 소스 많이 떡꼬치, 마카로니 샐러드 등 지은이가 세심하게 고르고 추천하는 음식의 레시피를 중간중간 수록했다. 이 11가지 음식의 레시피는 먹을거리에 맞닿은 추억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손쉬운 설명으로 안내해 준다. 마음이 지칠 때나 위로가 필요할 때 혹은 ‘그때 그 맛’이 떠오를 때 언제든 펼쳐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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