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지

박찬철 and other
5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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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에 관한 철학과 기술을 모두 배울 수 있는 고전 『인물지』의 현대적 해설과 함께 중국 고대 상.주시대부터 명.청시대의 인물까지 약 100여 명의 중국 영웅들을 용인과 지인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이다. 조조의 인사참모인 유소劉邵가 쓴 인사 교과서로 사람에 대한 모든 경험과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이다. 유소는 조조의 능력주의를 포괄하면서 그보다 더 체계적인 체제를 만들어냈으니 그것이 바로 『인물지』다. 그는 다양한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원리들을 정리해냈다. 기존의 경서들과 달리 지인知人과 용인用人에 대한 매우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늘날에도 훌륭한 리더의 조건으로 업적 달성 능력, 조직 운영 능력과 더불어 인재 육성 능력을 꼽는다. 즉, 인재 없이는 목표한 업적도, 안정된 조직도 기대하기 어렵다. 학자이면서 인사권의 중심에 있었던 유소의 분석은 인사 이론을 거시적으로 검토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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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부. 총론 : 인재를 알아보는 첫 단계 1. 구징九徵 _ 어떻게 인재를 알아볼 것인가? : 사람의 내면은 겉으로 드러난다. 2. 체별體別 _ 사람의 재질은 왜 차이가 나는가? : 사람은 타고난 성정과 재질이 다르고, 각각 그 장단이 있다. 2부. 인재의 분류와 용인用人의 기술 3. 유업流業 _ 인재는 어떻게 분류할 수 있는가? : 사람마다 잘 하는 일이 따로 있다.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1. 상商ㆍ주周시대 ? 이상적인 인재들의 시대] 4. 재리材理 _ 탁월한 인재와 한 분야에만 뛰어난 인재는 어떻게 다른가? : 인재의 깊이는 말로 드러난다.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2. 춘추전국시대 ? 무한 경쟁 시대의 인재들] 5. 재능材能 _ 어떤 인재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 : 적재, 적소, 적시에 인재를 쓰라.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3. 동한과 서한 ? 창업과 수성의 인사] 6. 이해利害 _ 인재를 쓸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가? : 인재의 장단을 알고 올바로 쓰라.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4. 삼국시대 1 ? 과점 시대의 인사] 7. 영웅英雄 _ 어떤 인재가?위대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가? : 영웅의 재질은 인재를 모으는 것이다.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5. 삼국시대 2 ? 시대를 이끈 영웅들] 3부. 지인知人의 기술 8. 접식接識 _ 왜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어려운가? : 자신의 관점으로만 인재를 평가하지 말라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6. 위진남북조 시대 ? 편협한 인재 풀의 시대] 9. 팔관八觀 _ 어떻게 인재를 감별할 것인가? : 인재를 감별하는 8가지 방법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7. 수ㆍ당시대 ? 관리와 자율의 인사] 10. 칠류七繆 _ 인재를 감별할 때 흔히 범하는 오류는 무엇인가? : 인재를 감별할?때 생기는 7가지?오류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8. 송ㆍ요ㆍ금ㆍ원 ? 호방함과 섬세함의 대비] 11. 효난效難 _ 왜 인재발굴과 육성이 어려운가? : 인재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빛이 난다.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9. 명ㆍ청시대? 배제와 포용의 인사] 4부. 결어 12. 석쟁釋爭 _ 진정한 인재는 어떤 사람인가? : 자신을 낮추는 인재가 궁극의 승리자다.

Description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人物志 조조 인재활용술의 집대성! 『인물지』는 조조의 인사참모인 유소劉邵가 쓴 인사 교과서이다. 조조의 능력주의를 포괄하면서 다양한 인물들을 판별해내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용인用人과 지인知人술을 집대성한 책이다. 당 태종, 강희제, 주원장의 인사 교과서! 중국의 역대 황제 중에 최고의 통치술을 인정받았던 당 태종 이세민과 강희제, 주원장이 인사 교과서로 삼았던 『인물지』는 인사에 관한 철학과 기술을 모두 배울 수 있는, 시대를 넘는 고전이다.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 원전 『인물지』의 현대적 해설과 함께 중국 고대 상ㆍ주시대부터 명ㆍ청시대의 인물까지 약 100여 명의 중국 영웅들을 용인과 지인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결국 이 책은 사람에 대한 모든 경험과 지혜를 담고 있는 인사 교과서이다. 조조의 인재활용술을 집대성하다! 『인물지』는 조조가 세운 위나라의 명신인 유소劉邵가 쓴 인사 교과서다. 이 책은 기존의 경서들과 달리 지인知人과 용인用人에 대한 매우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가 활동했던 시기는 조조, 손권, 유비가 활약한 『삼국지』의 시대이다. 사실 삼국시대는 과거의 인사 제도의 모순에서 파생한 것이라고 보아도 과언은 아니다. 대체로 전한의 외척과 후한의 환관들, 그리고 상서의 직위를 장악하고 파벌을 형성한 파당들의 인사 전횡은 한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었다. 결국 이로 말미암아 나라가 위태로워지고 황건적의 난으로 각지의 군웅들이 할거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대단한 배경도 없이 오직 자신의 능력과 순욱荀彧으로 대표되는 모신들의 힘에 의지해 나라를 세운 조조는 이런 상황을 참을 수 없었음이 분명하다. 결국 조조는 극단적으로 “능력이 있으면, 도덕적인 하자가 있어도 상관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허명만 갖춘 인사들의 폐단을 목도했기 때문일 것이다. 유소는 조조의 능력주의를 포괄하면서 그보다 더 체계적인 체제를 만들어냈으니 그것이 바로 『인물지』다. 그는 다양한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원리들을 정리해냈다. 『인물지』는 한나라 이전의 인사 제도에서 수당 이후의 과거제로 가는 중간 지점에 있는 과도기적 저작이다. 그래서 『인물지』에서 다루는 내용은 후대의 도식적인 과거제나 전대의 협소한 인재 추천 관행들보다 더 풍부하다. 오늘날에도 훌륭한 리더의 조건으로 업적 달성 능력, 조직 운영 능력과 더불어 인재 육성 능력을 꼽는다. 즉, 인재 없이는 목표한 업적도, 안정된 조직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인재를 올바로 인식하고 적재적소에 쓰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모든 리더들이 고민하는 과제다.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도 바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저자는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에서 원전 독해와 함께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인사’를 살펴보고 있다. 고전의 세계는 비록 과거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인류의 사유와 경험을 집적한 지혜의 보고이기도 하다. 고전 읽기는 물론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실제로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고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요즈음은 사회가 더욱 분화되어 전 국가적으로 인사를 관장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학자이면서 인사권의 중심에 있었던 유소의 분석은 인사 이론을 거시적으로 검토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물지』의 저자, 유소劉邵 『인물지』를 쓴 유소는 위나라의 명신으로 조조의 인사참모였다. 이 책은 기존의 경서들과 다르게 매우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에 왜 이런 책이 등장했는지를 이해하려면 유소의 삶과 조위(조씨의 위나라) 시기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봐야 한다. 『삼국지』의 기록에 의하면 유소는 원래 조조의 모사들 중 으뜸이었던 상서령 순욱荀彧의 관부에 있었다. 순욱은 그의 말을 매우 좋게 여겼다고 한다. 그 후 그는 태자사인太子舍人, 비서랑, 상서랑上書郞, 산기시랑散騎侍郞 등으로 승진한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그가 권력의 중심에서 기밀과 인사를 처리하는 직책을 역임했다는 사실이다. 상서랑은 황제에게 들어가는 문서를 먼저 검토하는 직위이고, 산기시랑은 황제가 움직일 때 같이 움직이는 비서와 같은 역할이다. 황제가 인재를 구하는 조서를 내리자, 당시의 산기시랑인 하후혜夏侯惠가 유소를 천거하며 이렇게 평했다. 성실한 인사들은 그의 화평하고 방정함에 감복하고, 청정한 인사들은 그의 현묘하고 겸양함을 흠모하고, 문학하는 인사들은 그의 논리의 정치함을 찬양하고, 법리를 다루는 인사들은 그의 정밀한 해석을 익히 알고 있으며, 사색하는 인사들은 그의 깊고 확고함을 알고 있으며, 문장을 쓰는 인사들은 그의 저술, 논변 및 문장들을 사랑하며, 제도를 다루는 인사들은 그의 제도에 대한 인식과 요체를 파악하는 능력을 귀하게 여기며, 책략을 내는 인사들은 그의 명철한 사고와 기미에 통달한 점을 연모합니다. 즉, 당시의 유소는 학문적으로 이미 인물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주위로부터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유소를 평가한 인물 기준은 『인물지』에서도 모두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인재 유형들이다. 유소는 『인물지』 외에도 『법론』 등 100여 편을 저술했다고 하니 중앙정계에서 정치와 학문을 연결시킨 명사였다고 할 수 있다. 그 중 반드시 언급해야 할 것이 황제의 조서를 받아 저술한 『도관고과都官考課』라는 저술이다. 이 조서는 위나라 명제 조예曹叡의 경초 원년에 내려졌으므로, 제국을 반석에 올리고자 하는 황제의 의중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그 제목을 풀면 “관리를 감독하고 성과를 측정한다”는 뜻인데 역시 조씨 위나라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유소는 소를 올려 이렇게 말한다. 백관의 고과는 왕도정치의 큰 기본이지만, 역대로 여기에 힘쓰지 않아서, 통치의 법전이 완비되지 못했지만 이를 보충하지 않아서, 능력이 없는 자들까지 섞여 들어와 구분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유소가 말하는 것은 한나라 이래 시행된 중국의 인사제도의 모순을 지적한 것이다. 대체로 전한의 외척과 동한의 환관들, 그리고 상서의 직위를 장악하고 파벌을 형성한 파당들의 인사 전횡은 한나라의 근간을 휘둘렀다.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학자이면서 인사권의 중심에 있었던 유소의 분석이 집약된 『인물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 『인물지』는 황제와 그 하위의 인사권자를 위해 도식적이리만치 자세하게 인물 파악의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인물의 특징, 그 인물을 간파하는 법, 인사권자의 자질, 그리고 인재 자신이 경계해야 할 일까지 조목조목 설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인물지』의 중심은 인성론이고 절반은 조직론이다. 즉, 조직에는 어떤 인재가 필요하며, 그 인재들의 본성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파악하느냐가 핵심이다. 그러나 저자가 본질적으로 더 강조하는 것은 인성론이다. 『인물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매우 명료해서 알아듣기가 쉽다. 이 책의 원문을 한 번 통독해도 얻는 것이 적지 않을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의 강점인 인성론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 인성은 그대로라고 하더라도 조직은 오랜 시간을 통해 진화해왔다. 예를 들어 3천년 전 춘추시대의 인사와 오늘날의 인사가 같다고 할 수 있을까? 혹은 중앙집권제와 봉건제가 섞인 한나라와 거의 완전한 관료제 국가인 청나라의 인사를 동일하게 볼 수 있을까? 쉽게 말하기 어려운 일이다. 최근 고전을 기반으로 한 인재 활용 서적들이 상당히 등장했다. 그러나 여러 고전의 문맥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그 역사적인 맥락에 따라 고전의 의미를 해석하는 수준의 책들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래서 고전에서 무작위로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