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흥분

유지혜 ·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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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패션 감각과 개성 넘치는 일상을 보여주며 2만여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 제제(@jejebabyxx)의 98일간의 유럽 여행.생활기. 스물세 살에 떠났던 한 달간의 첫번째 유럽 여행(1부 ‘첫 여행’)과 이후 다시 유럽으로 떠나 두 달여 동안 돈을 벌며 생활했던 두번째 유럽 생활(2부 ‘다시 여행’)을 담았다. 첫번째 유럽 여행은 친구와의 철없던 이십대 여행에서 시작하지만, 두번째 유럽 여행에서는 스스로 ‘마켓’을 열어 돈을 벌어 생활을 꾸려가는 등 ‘성장’이 돋보인다. 2만여 팔로워에게 사랑받고 부러움을 사는 그 일상의 뒷면에는, 눈물을 삼키면서도 자신의 선택을 등지지 않았던 튼튼한 마음, 가감 없는 성장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두 개의 여행, 그 마디를 기점으로 작가 유지혜는 전혀 다른 사람, 전혀 새로운 사람이 됐다. 두 여행 속 작은 시도들로 인해 분명 어떤 식으로든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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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PROLOGUE 첫 여행 로마 Rome - 상기된 표정 - 로마에 도착하다 - 별로 행복하지가 않아 - 별일 아닌 것들이 별일이 되는 - 들뜸 증폭 장치 - 순간에서 표현되는 그대이기에 피렌체 Firenze - 피렌체의 반지하 - 두 시간의 저녁식사 -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 - 리넨 셔츠를 입은 할아버지 - 짧은 방랑 - 시계나 지갑이 아닌 꽃을 잃어버리는 일 - 그런 믿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 지도를 버려도 찾아오는 것 파리 Paris - 파리지앵 아저씨 제2의 인생 - 신고 당하기 딱 좋은 데시벨 - 우리만의 프랑스 가정식 - 편지 - 몽마르트르 프리덤 - 갤러리 오너의 비밀 정원 - 낡은 것을 대하는 자세 - 때론 믿기지 않는 순간 - 탄산수 한 모금과 센 강에서의 헤엄 - 뻔한 얘기 - 하얀 종이봉투 - 1분만 걸으면, 풍경 - 공간에 대하여 - 완벽한 타인과의 저녁식사 - 파리의 맥도날드 - 루브르에 가지 않아도 좋은 이유 바르셀로나 Barcelona - 괜히 여름밤이 아니지 - 바르셀로나의 낮과 밤 - 있는 그대로의 마음 - 야자수 - 그녀는 가슴을 다 드러내놓고 사이 - 여행과 여행 사이 - 다시 캐리어 위의 먼지를 털어내다 다시 여행 런던 London - 1시 반 비행기 - 런던 얼굴 - 이야기에 담근 새벽 맥주 - 비틀스 2014 - 조용한 흥분 - 뻐금거리는 것, 딱 그뿐 - 갤러리 1층의 카페 - 청춘 노트 - 청바지에 껌이 묻어도 좋다 - 그냥 일기 - 운동화가 기억해주는 보통날 - 살아간다는 것 - 시커먼 콧구멍과 촛불 하나 - 런던 아르바이트생 - 예술 학교 화려한 복도 몇 바퀴 - 느린 발걸음 - 상상한 그대로의 장소 - 슈퍼의 의미 - 많은 말이 필요 없는 사이 - 떠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것들 - 여고생의 덜 익은 맨얼굴 - 미화된 추억 다시, 파리 Paris, again - 파리는 내게 쉼을 주리 - 삐거덕대는 그 오래됨도 좋다 - 취하는 데 의의가 있는 밤 - 어쩌다 만난 베를린 오빠 - 그녀 - 파리 극장에서 한국 영화 보기 - 처음 보는 파리지앵의 생일 파티에 초대된다는 낭만 - 일요일의 파리는 꼬물꼬물 - 냄새의 위안 - 가장 낭만적인 순간에 떠올리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 여행의 끝 다시, 런던 London, again - 그 분위기를 좋아해 - 겨울이 왔다는 증거 - 런던 겨울 - 나의 삶은 그렇게 계속되는 겨울 - 엄마의 삶은 핑계대지 않는 삶 - 조바심이 난 젊음 - 외롭다 - 런던 병동 일기 - 시끄러운 공기 속 - 브릭레인 레코드 숍 - 숙박비는 끝까지 0원 EPILOGUE

Description

철없던 ‘첫 여행’에서, 스스로 돈을 벌며 여행하는 ‘다시 여행’까지! 남다른 패션 감각과 개성 넘치는 일상을 보여주며 2만여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 제제(@jejebabyxx)의 98일간의 유럽 여행.생활기! 남다른 패션 감각과 개성 넘치는 일상을 보여주며 2만여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 제제(@jejebabyxx)의 98일간의 유럽 여행.생활기. 스물세 살에 떠났던 한 달간의 첫번째 유럽 여행(1부 ‘첫 여행’)과 이후 다시 유럽으로 떠나 두 달여 동안 돈을 벌며 생활했던 두번째 유럽 생활(2부 ‘다시 여행’)을 담았다. 첫번째 유럽 여행은 친구와의 철없던 이십대 여행에서 시작하지만, 두번째 유럽 여행에서는 스스로 ‘마켓’을 열어 돈을 벌어 생활을 꾸려가는 등 ‘성장’이 돋보인다. 2만여 팔로워에게 사랑받고 부러움을 사는 그 일상의 뒷면에는, 눈물을 삼키면서도 자신의 선택을 등지지 않았던 튼튼한 마음, 가감 없는 성장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두 개의 여행, 그 마디를 기점으로 작가 유지혜는 전혀 다른 사람, 전혀 새로운 사람이 됐다. 두 여행 속 작은 시도들로 인해 분명 어떤 식으로든 성장했다. 마디 너머의 전혀 새로운 사람 김민채 / 『어느 날 문득, 오키나와』 『내일로 비밀코스 여행』 지은이, 편집자 『조용한 흥분』에는 ‘마디’가 있다. 그 마디는 대나무의 마디 혹은 악보의 마디처럼 선명하다. 마디는 지독한 성장통의 흔적이자 가시화된 경계다. 이쪽의 나와 저쪽의 내가 다름을 보여주는 경계. 이후의 나는 마디를 전환점 삼아 다른 누군가가 될 것이다. 마디에는 성장의 본능이라는 씨앗이 심겨 있으며, 완전히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응축되어 있다. 이 책은 마디를 두고 크게 둘로 나뉜다. ‘첫 여행’과 ‘다시 여행’. 1부인 ‘첫 여행’은 친구와 함께 한 달간 떠난 첫번째 유럽 여행을, 2부인 ‘다시 여행’은 한국으로 돌아온 후 혼자서 다시 유럽으로 떠나 직접 돈을 벌며 생활했던 두번째 유럽 생활을 담고 있다. 사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요즘, 스물세 살 여자애의 철없는 유럽 여행기는 이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벌써부터 진부하다고 생각해버리는 사람이 여기저기 보인다. 새로운 세상과 사람들 속에서 빚어지는 이십대의 좌충우돌 여행기는…… 참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달랐다. 나는 그것이 ‘마디’로부터 왔음을 알아차렸다. 첫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작가는, 언제든 ‘다시’ 유럽을 찾아가겠노라 혹은 그곳에서 살아보겠노라 바람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 다소 즉흥적으로 별다른 고민 없이 두번째 유럽행을 결심했기 때문이다. 런던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인의 전화 한 통을 받고는 훌쩍 비행기에 오른 두번째 여행은 아르바이트로 모든 여행 경비를 벌어 떠났던 첫번째 여행과는 모든 것이 달랐다. 한국에서 챙겨갔던 약간의 생활비는 금방 바닥났고,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만 했다. 하지만 여행 비자로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수도 없었다. 바로 그때 작가는 자기 안에 있던 씨앗을 발견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생활을 만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 남다른 패션 감각과 개성으로 인스타그램에서 2만여 팔로워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는, 유럽 현지에서 괜찮은 옷을 셀렉하고 코디해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마켓’을 연 것이다. 옷을 골라 소개하고, 주문을 받고, 매장을 돌며 옷을 떼어오고, 한국으로 택배를 부치는 일상이 반복됐다. 그러나 두 달간의 생활비를 스스로의 힘으로 버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결국엔 몸 상태가 나빠져 병원 신세를 지기까지 했다. 자주 굶었고 외로웠고 집에 가고 싶었던 날들. 돈이 늘 모자랐던, 지겨웠고 무기력했던 날들. 웃음보다 눈물이 많았던 날들. 그러나 그녀의 결론은 늘 포기할 수 없다는, 포기하기 싫다는 것이었다. 작가는 자신이 선택했던 유럽 생활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2만여 팔로워에게 사랑받고 부러움을 사는 그 일상의 뒷면에는, 눈물을 삼키면서도 자신의 선택을 등지지 않았던 튼튼한 마음, 가감 없이 솔직했던 성장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두번째 여행에서 작가는 아주 단단해졌다. 그리고 문득, 두번째 여행이 자신에게 성장의 한 꼭지가 되어줄 것임을 알아차렸다. 그 마디를 기점으로 자신이 전혀 다른 사람, 전혀 새로운 사람이 될 것임을 말이다. 첫 여행, 사이, 다시 여행. 두 여행 속 작은 시도들로 인해 작가는 분명 어떤 식으로든 성장했다. 그래서 이 책은 작가가 인용했듯 소설가 김연수의 말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상처도 없겠지만 성장도 없다. 하지만 뭔가 하게 되면 나는 어떤 식으로든 성장한다. 심지어 시도했으나 무엇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조차도 성장한다.(김연수, 『소설가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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