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K를 보다

정호재 · Humanities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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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와 미얀마를 오가며 아시아 미디어와 문명론을 연구하는 언론인 출신 노마드 정호재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한류 현상을 진단한 《다시, K를 보다》를 펴냈다. 이 책은 한류(K-Wave)가 단순히 미디어적·문화적 현상에 머물지 않고 국경을 넘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여러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비교아시아학이라는 학문적 토대와 오랜 기자 활동으로 쌓아온 취재와 분석 실력, 다년간의 동남아 현지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케이팝을 위시한 대중음악이나 영화, 드라마, 라디오 등의 대중문화가 실제로는 모두 같은 맥락에서 문명의 충돌과 경쟁, 화합과 진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시아로 대표되는 전 지구적 관점에서 K를 바라보며 그 의미를 다채롭게 드러낸다. 한류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결국에는 한류라는 문화를 통해 살펴본 ‘한국과 아시아에 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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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국경을 넘어야 문명이 된다 —4 1장: 한류, 아시아 문명의 철학이 될 수 있을까 —15 • 아시아 혁명의 최전선 케이팝 걸그룹 댄스 •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비견될 케이팝 인베이전 • 한국어의 가능성과 구글 자동번역 시대의 케이팝 • BTS도 일종의 명품일까 • 한국 4대 엔터기업 CEO의 철학적 기반 • 카라, 걸그룹의 위상과 역사를 바꾼 개척자 • 케이팝 1~3세대가 마주한 시대적 과제 • 한류에게 아시아는 벽인가 기회인가 2장: 제이팝, 제이 모델은 왜 세계화에 실패했나 —77 • 문명은 어떻게 쇠퇴하나 • 저작권이 막아선 일본의 현대 • 제이팝과 케이팝의 분기점 윙크와 강수지 • 정부와 시장의 조화, 일본 모델을 넘어설 수 있나 • 케이팝 외국인 멤버의 득과 실 • 걸그룹 센터 인사 조직, 민주주의와 엘리티즘 가로지르기 • 장인 정신이 현실 세계에서 위험한 이유 3장: 국경을 넘어 케이팝에 기여한 음악 —121 • 만주국이 키운 아시아 낭만가요 • 글로벌 시대에도 유효한 국민가수 계보 • 아시아 도시 문명의 대변인 무라카미 하루키와 왕가위 • 영국, 동남아 귀족 사회의 지향 • 개인주의 공맹(孔孟)에게 국적이 의미가 있을까 • 포르노 에로티시즘도 문명인가, 미옌링 논쟁 • 현대의 발레 갈라쇼 케이팝 군무 4장: 너무나도 정치적인 한류와 케이 모델 —165 • 동북아 빠링허우 세대의 탄생 • 스타와 사회의 불화, 최초의 소셜 인플루언서 신해철 • 라디오는 정치적인가, 마지막 라디오 스타 정은임 • 한국과 미얀마의 접점, 토착신과 음악 • 최우방에서 ‘쯔위국’이 된 대만의 숨은 정체성 • 보통 사람들의 꿈과 좌절에 관하여 • 아시아적 가치와 보수주의 걸그룹 소녀시대 5장: 자주인가, 세계화인가 —215 • 한국 극우와 일제의 적대적 공생 • 내셔널리즘과 제국주의의 유기적 관계, 유승준과 BTS • 순수한 주권에 관하여, 서태지와 이문열의 갈림길 • 식민지를 피한 조선의 미래는 어떠했을까 • 태국의 10월 혁명과 국가폭력 그리고 동학농민운동 • 동남아의 식민지 근대화론, 아세안 사람은 게으른가 • 한류의 적은 식민지 근대화론인가, 국뽕인가 • 아시아에서 차별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 자주권의 21세기적 의미 에필로그: <오징어 게임>과 아시아 대표로서의 K —275

Description

“왜 세계는 한국의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는가?” 비교아시아학자 정호재가 바라본 ‘지금, 여기’의 한류 사려 깊고 정확한 분석으로 한류 현상의 의미를 밝히다 싱가포르와 미얀마를 오가며 아시아 미디어와 문명론을 연구하는 언론인 출신 노마드 정호재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한류 현상을 진단한 《다시, K를 보다》를 펴냈다. 이 책은 한류(K-Wave)가 단순히 미디어적·문화적 현상에 머물지 않고 국경을 넘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여러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케이팝 열풍뿐만 아니라 일본 제이팝(J-Pop)/제이 모델(J-Model)이 세계화에 실패한 원인, 정치적인 맥락에서 읽을 수 있는 한류와 케이(K) 모델, 그리고 자주권과 세계화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아시아 대표로서의 K에 관해 사려 깊고 정확한 분석을 이어나간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스타와 콘텐츠라는 것이 국경을 넘나드는 문명적인 현상이라는 관점과 지극히 정치적인 사건의 지평 위에 서 있다는 관점을 견지하며 K를 분석한다. 비교아시아학이라는 학문적 토대와 오랜 기자 활동으로 쌓아온 취재와 분석 실력, 다년간의 동남아 현지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케이팝을 위시한 대중음악이나 영화, 드라마, 라디오 등의 대중문화가 실제로는 모두 같은 맥락에서 문명의 충돌과 경쟁, 화합과 진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시아로 대표되는 전 지구적 관점에서 K를 바라보며 그 의미를 다채롭게 드러낸다. 한류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결국에는 한류라는 문화를 통해 살펴본 ‘한국과 아시아에 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의 키워드가 된 K-Wave 아시아의 대표로서 세계시장의 중심에 서다 한류 현상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저자가 이야기하는 한류와 K라는 것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경쟁력이라는 표면적 의미 외에도, 이제는 한국이 아시아의 대표로서 세계시장에서 발언권을 획득했다는 의미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이 전 세계인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끈질기게 화두에 놓고 몰두해온 결과에 가깝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오일남’ 캐릭터는 감독의 전작에서 탄생한 한국 사회의 치열한 고민의 연장선이다. 탈북자 강새벽-강철 오누이와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알리 캐릭터 역시 감독이 포착한 한국의 21세기적 현실이자 아시아적인 보편적 현실이기도 했다”라고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밝혔듯 한국의 K 콘텐츠가 다루는 중심 주제는 일본의 판타지물이나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처럼 현실을 도외시하지 않았다. 인간성의 회복과 해방이라는 인류의 숙제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현실을 붙잡고 나아갔다. 그리고 이것은 “과거 미국과 유럽이 한 번쯤은 거쳐갔지만 감히 풀어내지 못했던 숙제를 다시 받아든 것이 아시아라는 이야기”이고 “그 대표성을 한국의 재능들과 사회가 감당해야 할 차례가 되었다”라는 메시지로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한류 현상이 어떤 맥락에서 아시아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현상이 지역(area)을 창출하는 혁신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도 깨닫게 될 것이다. 한류를 통해 한국의 모습이 세계에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한국의 정체성이 무엇인지에 관한 해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전 세계로 조금 더 멀리 앞을 내다보는 시각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귀한 통찰을 제공해줄 책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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