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이빨

제이디 스미스 · Novel
4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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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에 뽑힌 영국 작가 제이디 스미스의 데뷔작. 흑인 인종차별과 관련한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이자 백인들의 제국주의적 약탈과 잔인함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인물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아픔을 이가 나는 통증에 비유하고 과거에 대한 회고를 신경 치료에 빗대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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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권 아치 1974, 1945 1장 아치 존스의 특이한 재혼 2장 젖니가 나는 고통 3장 두 가족 4장 세 아이의 등장 5장 앨프리드 아치볼드와 사마드 미아 익발의 이뿌리 사마드 1984, 1857 6장 사마드 익발에게 찾아온 유혹 7장 어금니 8장 유사분열 9장 반란! 10장 만갈 판디의 이뿌리 2권 아이리 1990, 1907 11장 아이리 존스가 받은 잘못된 교육 12장 송곳니, 찢는 이 13장 호텐스 보든의 이뿌리 14장 영국인보다 더 영국적인 15장 살펜주의 vs 보든주의 마기드, 밀라트, 그리고 마커스 1992, 1999 16장 마기드 마푸즈 무르세드 무브타심 익발의 귀환 17장 긴급 회담과 최후의 전술 18장 역사의 종말 vs 최후의 인간 19장 최종 장소 20장 쥐와 추억에 관하여 작품 해설 - 하얀 이의 옷을 / 민은경(서울대 교수)

Description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에 뽑힌 25살의 데뷔작 영국 문단을 발칵 뒤집었던 젊은 천재 작가의 작품, 드디어 국내 첫 출간!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의 탄생 -《워싱턴 포스트》 흑인, 갈색인, 백인, 여호와의 증인, 이슬람교도, 레즈비언 등등 서로가 낯선 이들이 뒤죽박죽 뒤엉킨 런던 디킨스 소설보다 더 왁자지껄하고 흥미진진한 그들의 진짜 런던 이야기 흑인, 백인, 갈색인, 여호와의 증인, 이슬람교도, 레즈비언, 동물보호주의자 등 런던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다양한 이들이 모여 있다. 영국 작가 제이디 스미스의 소설 『하얀 이빨』은 이들이 서로 부딪히고 뒤엉켜 살아가는 런던의 거리를 젊은 디킨스의 입담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낸다. 시끌벅적한 에너지로 가득한 이 소설은 다인종의 끓어 넘치는 단지(melting pot)처럼 부글대는 런던 그 자체이다. 『하얀 이빨』은 소설 속 인물들의 모순, 의도치 않은 결과로 인한 아이러니, 그리고 ‘이’를 통한 메타포를 통해 우연의 역사 속에서 꼬여만 가는 웃지 못할 운명을 보여 준다. 자신의 뿌리와 과거에 집착하며 운명을 통제해 보려 해도 그것은 때로 동전 던지기의 결과를 이기지 못한다. 소설은 마지막 장면에서 거의 반 세기를 숨겨 왔던 비밀을 드러내며 우연의 무서운 힘을 다시 한 번 보여 준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와 탄탄한 이야기 구성, 그리고 끊이지 않는 재담으로 무장한 『하얀 이빨』은 제이디 스미스가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라고 불리는 이유를 실감하게 해 줄 것이다. ★ 제이디 스미스의 화려한 데뷔 - 새로운 살만 루슈디 또는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의 탄생 1997년 영국 출판계에서는 80쪽짜리 미완성 원고를 두고 치열한 계약 경쟁이 일어난다. 원고의 주인은 케임브리지 영문과에 재학 중이던 여학생 제이디 스미스. 결국 펭귄북스의 자회사인 해미시 해밀턴 출판사가 데뷔작으로서는 유례없는 금액인 25만 파운드를 제안하며 계약은 마무리된다. 등단조차 하지 않은 20대 초반의 여학생을 두고 어떻게 이런 소동이 일어났을까? 그리고 그 원고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을까? 제이디 스미스는 1975년 영국 북부 브렌트 구에서 자메이카 이민자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탭 댄싱에 몰두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케임브리지 영문과 대학 시절 몇 편의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했는데 이때 우연히 몇 출판사의 주목을 받는다. 써 놓은 장편소설이 있느냐는 출판사의 물음에 ‘일단’ “예스.”라고 답한 스미스는 그녀의 첫 장편소설이 될 『하얀 이빨(White Teeth)』의 원고를 단숨에 준비한다. 그녀는 80쪽가량의 손으로 쓴 원고를 들고 출판사 대신 에이전시를 찾아갔고, 에이전시는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원고를 경매에 부치기로 한다. 에이전시의 눈은 정확했다. 예상대로 많은 출판사가 달려들어 계약 경쟁은 치열하게 이루어졌고, 소설은 2000년에 출간되자마자 독자와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가디언》 신인상, 휘트브레드 신인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 영연방 신인 작가상, 베티 트래스크 상 등 크고 작은 문학상을 휩쓸며 영국 문단에 커다란 돌풍을 일으켰다. 할리우드의 영화화 제안도 있었지만 거절하였고, 영국의 독립 제작사 채널 포에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하여 다시 한 번 대중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제이디 스미스의 등장은 최근 영국 문단에서 있었던 일 중 가장 큰 사건이었다. 그녀는 다인종 국가인 영국 내 문화 충돌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살만 루슈디와 비교되었고, 다양한 인간 군상으로 이루어진 현대 영국의 자화상을 이토록 흥미진진하고 위트 넘치게 그려 낸 소설은 일찍이 없었다는 점에서 ‘포스트모던 찰스 디킨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제이디 스미스는 2003년 ‘《그란타》가 뽑은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에도 뽑혔다. 『하얀 이빨』은 2006년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되었는데, 스물다섯 살의 데뷔작으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 2006년을 기준으로 근래 20년간 신인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 《타임》이 뽑은 100편의 영문 소설 중에 선정된 경우는 『하얀 이빨』을 제외하고는 단 한 편도 없고, 전체를 따져 봐도 작가 나이 25세 이전에 발표한 작품이 선정된 경우는 『하얀 이빨』을 포함해 단 세 편뿐이다. 우연의 역사가 만들어 낸 어처구니없는 운명들 (간략한 줄거리 소개) - 자고로 던진 동전은 말이 없고, 토스트는 늘 버터 바른 쪽으로 떨어진다 1975년 1월 1일, 대머리 백인 중년 아치 존스의 이번 신년 결심은 자살이다. 아내에게 버림받은 후 비참한 기분을 이기지 못한 그는 동전 던지기로 이를 결심한다. 하지만 어느 이슬람식 정육점 주인이 우연히 아치를 구해내고, 생의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그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으로 히피 청년들의 ‘세상의 끝’ 파티장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열아홉 살의 클라라에게 한눈에 반한다. 한편 클라라는 열여섯 살에 자메이카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이주민으로, 그녀의 어머니는 독실한 여호와의 증인이다. 백인 카톨릭교도가 대부분인 학교에서 여호와의 증인 소식지를 뿌리며 선교 활동을 하느라 죽을 맛인 이 흑인 소녀는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여호와의 증인에서 ‘세상의 끝’이라 예언했던 1975년 1월 1일에 친구들과 파티를 연 클라라는 막상 그날이 무사히 지나가자 가슴이 뻥 뚫린 기분으로 다른 구세주가 자신을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때 마침 나타난 이가 바로 아치. 그들은 6주 후에 결혼한다. 서로의 삶에서 서로의 우연한 사건이 된 그들은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듯한 결합을 이룬다. 이것이 이 소설의 시작이며, 소설이 말하는 영국의 모습이다. 아치와 함께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사마드 익발은 아치의 절친한 친구이자 이슬람교도인 방글라데시 사람이다. 사마드는 자신이 방글라데시 사람이고, 고등 교육을 받았으며, 한때 과학자였다는 것을 늘 광고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이곳 영국에서는 인도 음식점에서 카레나 나르는 신세일 뿐이다. 더구나 전쟁에서 한쪽 팔을 다친 탓에 한 팔로 서빙을 해야 하는 처지다. (또 아무리 말해 줘도 사람들은 그가 인도나 파키스탄 출신인 줄 안다.) 자신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거의 30년 전에!) 집안 간 약속으로 이미 사마드의 아내로 정해져 있던 알사나 역시 어떻게 입는 건지도 도통 알 수 없는 모양의 속옷을 재봉질하여 받은 돈을 살림에 보태느라 바쁘다. 그들은 못사는 동네에서 ‘덜’ 못사는 동네로 이사하기 위해 이렇게 뼈 빠지게 일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클라라는 아이리라는 여자아이를, 알사나는 마기드와 밀라트라는 쌍둥이 남자아이를 낳는다. 어느덧 아이들은 자라고 삶은 더욱 복잡해진다. 사마드는 아이들 학교 선생과의 불륜 관계로 어쩔 줄 몰라 하고(오! 알라신이시여!), 자신을 탓하며 아이들만이라도 바른 신앙을 갖게 하기 위해 고국으로 보내려 하는데 그나마도 돈이 모자라 한 아이밖에 보내지 못한다.(이때의 선택은 쌍둥이 아이들의 운명을 180도 바꾸어 놓는다.) 영국에 남은 아이 밀라트와 아이리는 정신없이 사춘기를 보낸다.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인물이 기껏해야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뿐인 밀라트는 동네 소년들의 우두머리 격인 데다 인기 많은 미소년이지만, 어디에도 소속감을 갖지 못한 채 금발 여자아이들과 뒹굴고 다닌다. 백인과 다른 자신의 외모가 불만인 아이리는 밀라트의 눈에 들려고 곱슬머리를 펴려다가 결국 다 태워 먹고 대신 인도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을 쓰는 해프닝을 벌인다. 이런 해프닝들은 그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사고의 일부에 불과하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들의 뿌리에는 좀 더 기묘한 역사가 자리 잡고 있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우연의 역사이자 애환의 역사. 그곳에서부터 뿌리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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