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보고서는 기업 전략의 주춧돌
마케팅은 기업의 목적인 이윤을 남기는 활동의 근간이 된다. 그리고 그 마케팅의 시작점이 바로 마케팅 보고서로, 기업 전략의 주춧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요구는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에 따라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니 기업은 경쟁사를 이길 수 있는 획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라고 연일 아우성이고, 마케터들의 고민은 점점 깊어간다.
『반드시 통과되는 마케팅 보고서』는 마케터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지침서다.
이 책은 기업의 마케팅 실무자들이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 가이드북이다. KT경영연구소의 황민우 연구원이 마케팅리서치, 경영 컨설팅, 대기업의 마케팅 R&D 업무를 거치면서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만들었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한국 시장에 맞는 맞춤형 보고서 작성법을 소개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외서 번역 교재를 국내 실정에 적용하느라 힘들었던 마케터들에 좋은 참고서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장 전문가가 알려주는 한국형 마케팅 보고서 쓰기
저자는 기업전략, 마케팅, 인사·조직, 생산관리, 재무관리, 경영정보시스템 등 기업의 다양한 세부 분야 가운데서도 마케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마케팅이 기업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케팅 보고서는 최고결정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밀 자료인 동시에 실무적으로 타 부서, 타 기관에 걸쳐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자료이므로 잘 써야 한다. 마케팅 보고서가 바로 마케터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가 오랜 경험 속에 보아왔던 대부분의 보고서들이 전체 분량의 90% 정도는 현황 파악에 주력하고 나머지 10%만이 결론이었다. 알고 있는 사실을 정리하기는 쉽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나 대안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저자는 이런 보고서를 쓰지 않기 위해 주변에 널려있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성공사례를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반드시 통과되는 보고서를 쓰기 위해 저자는 이 책에 마케터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통계분석방법을 실제 사용 빈도수에 맞춰 정리해놓았으며 보고서가 권위를 담기 위해 갖춰야 하는 겉모습, 글씨체, 폰트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표는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까지 알려주고 있다.
이밖에도 저자가 마케터로서, 또 마케팅 학문 연구자로서 오랫동안 현장에서 터득한 보고서 작성의 기본 전략, 시장 환경을 분석하는 기술, 마케팅 전략 및 소비자 분석을 위한 기술, 제품, 가격, 촉진 전략을 수립하는 기술 등을 각 부별로 분석해놓았다.
다양한 체크리스트, 바로 실무 적용 가능
『반드시 통과되는 마케팅 보고서』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현장에서 느낀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훌륭한 마케팅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기본 원칙들과 마케터의 자세를 기술했다. 저자가 수많은 보고서를 직접 쓰고 연구하며 얻은 경험담은 독자들이 시행착오를 덜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둘째, 마케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여러 가지 분석방법과 원칙들을 사례와 체크리스트 위주로 작성했다. 이 체크리스트는 실무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실무자들은 이를 통해 단시간에 양질의 보고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 책에 등장하는 분석 테크닉들은 국내외 마케팅 대가들의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결과들로, 이 책을 마케팅 방법론의 소사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켓은 전쟁터이다. 그 전쟁터에 참가하기 위한 무기, 즉 시장을 조망하는 예리한 분석력이 마케터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마케팅 담당자들이 현업에서 막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면서 분석적, 객관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