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신아연 · Essay
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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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조력자살을 선택한 세 번째 한국인과 동행한 저자의 체험 기록이자, 삶과 죽음을 다룬 철학 에세이. 독자라는 인연으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폐암 말기 환자의 조력사 동반 제안을 받아들인 후, 환자와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동안 저자 본인의 감정적 파고와 안타깝고 절박했던 현장의 상황을 올올이 써 내려가고 있다. 그렇게 죽음 배웅을 하고 돌아온 저자는 그 독특한 체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으로 침잠한다. 그 과정에서 창조주를 만나게 되고, 극한의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 죽음을 택한 그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 이면의 죽음마저도 영생을 향한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다며 담담히 뒤늦은 말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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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을 시작하며 Part 1 2021. 7. 25(일) 스위스 안락사 동행 제안을 받았습니다 8. 10(화) 영혼의 내시경 8. 13(금) 스위스행 항공권을 받다 8. 21(토) 생애 마지막 생일 8. 22(일) 죽으러 가기 위한 코로나 검사 8. 23(월) 죽음의 대기 번호 ‘444’ 8. 24 새벽(화) 네덜란드를 경유하여 스위스로 8. 24 오후(화) 드디어 그를 만나다 8. 25(수) 귀천을 하루 앞둔 날 8. 26(목) 조력사로 생을 마감하다 Part 2 죽음을 두렵지 않게 맞는 방법 죽어가는 사람과 함께한 5개월 내가 만난 큰 바위 얼굴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두 가지 문제 삶과 죽음의 맞선 자리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나 죽고 그대 살아서 죽음을 쓰는 사람 막상 내 죽음이 닥쳐 봐, 그게 되나 영성의 배내옷, 영성의 수의 죽음은 옷 벗기 인간이 된다는 것, 그것이 예술 나의 영끌리스트 죽음 앞의 소망 사후 세계의 확신 신이 뭐가 아쉬워서 글을 마치며

Description

“모든 죽음은 삶을 이야기한다." 스위스 조력사 동반 여행에서 비롯된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스위스행 편도티켓을 쥔, 일면식도 없던 조력자살 희망자와 동행한 저자의 기록 우리나라도 안락사나 조력사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때에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2021년,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스위스에서 조력자살을 택한 말기 암 환자와 동행한 후, 내밀한 시선과 섬세한 필체로 담담히 써 내려간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는 우리 내면에 충격적이면서도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법 제정 운운 이전에 삶과 죽음이 일상 대화 속으로 들어오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조력사로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과 스위스까지 함께 가줄 수 있는가?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어느 날 한 독자로부터 스위스 조력사 동행 제안을 받는다. 본인 생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이 책에는 죽음 여행을 떠나기 전, 죽음과 삶을 성찰하며 두 사람이 나눈 깊은 인문적 대화와, 실제로 죽어야 하는 사람과 그 죽음을 간접 체험하는 사람의 공포와 두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위스로 떠나기 전, 저자는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돌려보리라 마음을 다잡지만 결국 죽음의 침상에 눕고 마는 그를 보며 무기력과 혼란에 빠져든다. 어찌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서 당신도 조력사를 택하겠는가? 특별한 배웅을 하고 온 저자는 안락사와 조력사 논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우리 사회를 위태로운 시선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에 동행했다고 해서 본인이 조력사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조력사 현장을 경험한 후 기독교인이 된 저자는 생명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며 따라서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한다. 조력사는 또다른 조력사를 부를 것이라는 현실적 우려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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