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우스의 노래 009
감사의 말 470
부록 등장인물 해설 473
옮긴이의 말 484
아킬레우스의 노래
Madeline Miller · Novel
448p

작가 매들린 밀러의 첫 소설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파트로클로스를 화자로 하여 영웅 아킬레우스와의 사랑과 그들이 참전한 트로이아 전쟁을 섬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브라운대학교에서 고전학 학사.석사학위를 받고 예일연극영화대학원에서 고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수업을 받았다. 그녀가 10년의 집필 기간을 거쳐 그리스 로마 신화와 로맨스를 결합한 이 작품은 과연 “근래 호메로스의 작품을 각색한 소설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무엇보다 멜로드라마의 요소가 담긴 것이 뜨거운 호평과 인기의 이유로 꼽히는데, 열광적인 팬덤에 의해 오늘날까지 SNS에서 활발하게 회자될 정도로 그 인기가 이어져오고 있다. 동시에 작품성도 크게 인정받아 2012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유수한 문학상 중 하나인 ‘여성 문학상’을 수상했다. 여성 문학상은 한 해 동안 영국에서 영어로 출판된 여성 작가의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1996년에 제정되었는데, 앤 패칫, 라이오넬 슈라이버,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바버라 킹솔버, 알리 스미스 등의 걸출한 작가들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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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트로이아 전쟁의 미친 듯이 로맨틱한 각색.”_『타임』
★100만 부 베스트셀러★
★조앤 K. 롤링 추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2년 여성 문학상(Women’s Prize for Fiction) 수상작
고전 전문가가 10년간 집필에 매달려 완성한
그리스 로마 신화와 로맨스의 현대적 결합
『아킬레우스의 노래』는 미국 작가 매들린 밀러의 첫 소설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파트로클로스를 화자로 하여 영웅 아킬레우스와의 사랑과 그들이 참전한 트로이아 전쟁을 섬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브라운대학교에서 고전학 학사.석사학위를 받고 예일연극영화대학원에서 고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수업을 받았다. 그녀가 10년의 집필 기간을 거쳐 그리스 로마 신화와 로맨스를 결합한 이 작품은 과연 “근래 호메로스의 작품을 각색한 소설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무엇보다 멜로드라마의 요소가 담긴 것이 뜨거운 호평과 인기의 이유로 꼽히는데, 열광적인 팬덤에 의해 오늘날까지 SNS에서 활발하게 회자될 정도로 그 인기가 이어져오고 있다.
동시에 작품성도 크게 인정받아 2012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유수한 문학상 중 하나인 ‘여성 문학상(Women’s Prize for Fiction, 당시 오랜지상, 2014~2017년 베일리스 여성 문학상)’을 수상했다. 여성 문학상은 한 해 동안 영국에서 영어로 출판된 여성 작가의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1996년에 제정되었는데, 앤 패칫, 라이오넬 슈라이버,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바버라 킹솔버, 알리 스미스 등의 걸출한 작가들이 수상한 바 있다. 『아킬레우스의 노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당시 심사위원장이 스스로 고백하듯 “여러 면에서 다소 놀라운” 일이었는데, 신인작가의 데뷔작이자 대중적인?조금은 통속적인 면도 함께 지닌?소설이 앤 엔라이트, 앤 패칫, 신시아 오지크 등의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과 경쟁하여 거둔 뜻밖의 수상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아킬레우스의 노래』는 세계 약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2017년 9월에는 영국 블룸스버리 출판사가 현대의 고전 중에서도 특히 사랑받는 책들을 모아 만든 ‘블룸스버리 모던 클래식’ 시리즈 10종에도 포함되었다.
영웅 아킬레우스, 그의 친구이자 연인인 파트로클로스
핏빛 전쟁터 속에서 빛나는 두 연인의 사랑과 비극
이 소설의 화자이자 첫번째 주인공인 파트로클로스는 『일리아스』에 등장하나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비중이 약한 인물이다. 그러나 비중과 별개로 『일리아스』 전체의 경과를 놓고 볼 때 파트로클로스의 역할은 극중에서 지대하다 할 수 있다. 영웅 아킬레우스가 총사령관 아가멤논에게 모욕을 당하고 전투에서 물러난 뒤, 그리스군이 참혹한 인명 손실을 겪는 와중에도 아랑곳 않던 그를 다시 전장으로 불러들인 것은 바로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분노였다. 매들린 밀러는 이 이야기와, 이 비중 없는 인물에게 사로잡혔다고 한다. “아킬레우스에게 이토록 소중했던 이 남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아킬레우스는 그를 잃고 왜 그렇게까지 무너졌을까?” 『아킬레우스의 노래』는 이 질문에 대한 그녀 나름의 답이다.
이야기는 트로이아 전쟁이 시작되기 한참 전, 두 주인공이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시작된다. 그리스는 바야흐로 영웅의 시대. 왕자로 태어났으나 ‘작고 가냘프고, 빠르지 않고, 튼튼하지 않은’ 파트로클로스는 어린 나이에 이미 아버지의 기대를 무너뜨린 한심한 아들이었다. 그는 자신을 괴롭히던 한 소년을 실수로 죽이면서 열 살의 나이에 외국으로 쫓겨난다. 그리고 도착한 프티아에는 펠레우스 왕의 아들인 반신반인 아킬레우스가 있다.
허약하고 초라한 파트로클로스와 모든 것을 지닌 여신의 아들 아킬레우스. 여러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소년은 끈끈한 친구가 되며,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를 향한 애정을 몰래 키워간다. 하나 이 감정은 곧 아킬레우스의 어머니이자 여신인 테티스에 의해 좌절된다. 아들을 애지중지 사랑하며 나머지 모든 인간을 혐오하고, 또 그들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든지 전부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테티스는, 애정을 갈구하는 파트로클로스로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최악의 상대이다. 그리고 두 소년이 켄타우로스 케이론에게 수업을 듣기 위해 펠리온 산으로 향했을 때, 테티스의 시야에 그곳이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과 아킬레우스 역시 파트로클로스에게 그 못지않은 애정을 느끼고 있음이 밝혀진다. 두 소년의 열렬한 사랑이 비로소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이 연인의 눈앞에는 임박한 비극이 늘 도사리고 있다. 아킬레우스는 영광스럽게 단명하는 삶과 무명인 채로 장수하는 삶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운명에 놓인다. 영광의 유혹에 넘어간 아킬레우스는 트로이아 공격에 참전하고, 파트로클로스도 그를 따라나선다. 여기에 작가는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극적인 아이러니를 배가시킨다. 두 연인은 아킬레우스가 트로이아에서 돌아오지 못하리라는 걸, 거기서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안다.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 사후에 찾아올 자신의 삶을 두려워한다. “나는 일어나서 사지를 주무르고 때려서 깨우며 점점 고조되는 히스테리를 잠재우려 했다. 그가 없으면 날마다 이럴 거야. 비명이라도 터질 것처럼 가슴이 미칠 듯이 조여왔다. 그가 없으면 날마다.”(219쪽) 하지만 이를 읽는 독자는 아킬레우스보다도 먼저 그가 죽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밀러는 파트로클로스라는 인물에게 강렬한 감동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파트로클로스는 『일리아스』에서 온화한 존재로 그려지는데, 온화함은 강함만이 숭상받고 최고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 시대 그리스에서 영웅의 면모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우수성의 문화 속에서, 파트로클로스는 단지 아킬레우스가 최고인 것으로 충분했다. 자신은 그의 동무가 되고 그의 그림자가 되는 것으로 족했다. 바로 이 성격이 『일리아스』에서 비중이 약했던 그를 독특한 인물로 만들어주는 지점이다. 작가는 말한다. “저는 진심으로 생각했어요. 이 놀라운 인간에게 목소리를 주고 싶다고.” 밀러는 자신의 바람을 넘어 파트로클로스뿐 아니라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케이론, 테티스 등에게도 새로운 목소리를 주는 데 성공했고, 그들을 보다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일리아스』에 바치는 어느 학자의 존경의 표현이자
아주 걸출한 신예 작가의 놀라우리만치 독창적인 작품”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매들린 밀러는 브라운대학교에서 고대 그리스어, 라틴어로 학사학위를 받기 전 마지막 해에, 셰익스피어가 트로이아 전쟁을 다룬 연극인 「트로일로스와 크레시다」의 제작을 함께 진행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녀는 제작한 무대 장면을 보면서 자신이 “고전 텍스트를 읽는 데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말해보기를 원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고는 연극이 끝나자마자 거의 무아지경이 되어 파트로클로스의 이야기를 써나갔다고 한다.
집필을 시작하던 당시에도 이미 『일리아스』나 트로이아 전쟁에 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작가는 그때부터 고대 원전에서 파트로클로스가 등장하는 모든 구절을 찾아 헤맸다. 고전학도로서 가능한 한 신화 원전의 내용에서 벗어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면서도 계속 걱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자신이 “고전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것을 모독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작가의 이러한 태도는 소설의 여러 부분에서 나타난다. 물론 파트로클로스를 쫓겨난 ‘왕자’로 상정하거나, 그가 아킬레우스와 함께 케이론에게 수업을 듣거나 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된 지점도 눈에 띄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원전들을 크게 왜곡하지 않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가 동성애 관계라는 소설의 기본 설정도 이미 여러 고전학자들이 오랫동안


핑크테일
5.0
전쟁과 신화의 묘사도 뛰어나고 캐릭터도 기발하고 문장도 정말 아름다운데 역시 헤테로 작가의 한계인지 퀴어소설을 표방한 점 만은 완벽하게 실패하고 뉴루비 비엘이 된 소설 - 소설의 뉴루비적인 지점을 나열해보자면 1. 아킬레우스를 비롯한 주역 영웅들을 미소년 트윙크로 묘사(말랐다 가늘다 곱슬한 금발 같은 묘사가 계속됨) 2. 동성커플 사이에서 희생 당하는 헤녀서사(여신 테티스의 시월드가 원인인 점이 이를 더욱 눈살찌푸리게 함) 2-1. 기원전의 이야기라지만 신화를 각색한 현대의 소설인데 다른 요소는 얼마든지 비틀면서 여성 = 출산으로 대하는 태도 만큼은 선명하게 재현하고 있어서 너무 고통 3. 개연성과 로맨틱함의 부각을 위해 그리스 사회가 동성애를 대하는 태도를 실제 역사보다 가혹하게 그리는 점 -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의 동성섹스묘사는 실제적 묘사가 거의 없어서 핸드잡인지 블로우잡인지 삽입섹스인지도 알 수 없고 다만 뜨겁고 아름다운 것으로 묘사되는 반면 두 주인공이 모종의 이유로 이성섹스를 하는 장면은 필요 이상으로 차갑고 상세해서 해당 여성캐릭터에게 잔인함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사적 완성도나 호메로스의 원전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도 그 틈 사이를 완벽하게 메꾸며 직조되는 오리지널 서사와 그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신화인물들의 캐릭터성 정말 놀라움. 작가가 10년의 집필기간 동안 적어넣은 신화에 대한 치밀한 조사와 방대한 배경지식에 감탄하게됨 - 영웅의 시대에서 영웅답지 않은 존재인 파트로클로스에게 조명을 맞추는데 파트로클로스에게 공감과 이해, 돌봄의 능력을 부여하고 그를 통해 전쟁에서의 돌봄노동의 중요성까지 조명하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고대 전쟁의 돌봄노동에 대한 이야기가 워낙 자주 접하기 힘든 것이다보니 엄청 신선
푸코
4.0
내가 그를 못 알아볼 거라고 생각한 걸까? 나는 살짝 스치는 감촉만으로도, 체취만으로도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눈이 멀어도 그가 숨을 쉬는 소리와 땅을 밟는 소리를 듣고 알 수 있었다. 죽더라도 땅끝에서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 p.175 / 2021년 3월13일 75.
구아바
3.5
너무 팬픽같아... 여성 캐릭터들이 사용되는 방식이 싫다 고대 그리스에서 남성동성애가 이 정도까지 배제당했었나? 너무 지독한 사랑을 하고 있어서 질림. 왐마야 그래도 원본이 원본이다보니 재미있었고 문장이 수려해서 좋았다.
hamduneyo
4.0
그의 품 안이라는 특별한 항구 안에서 잊히던 나의 두려움
아아아진자
4.5
아킬레우스가 그를 '테라폰'에서 '필타토스'로 명명하기까지
김혜린
4.0
아킬레우스는 너무나 ‘완벽한’ 인간이었고, 너무나 완벽한 ‘인간’이었다.
웃기는짜장부들
4.5
아킬레우스를 향한 사랑의 조바심, 너무 소중해 손에서 빠져나갈까 두려워 피어나는 파트로클로스의 불안이 고스란히 느껴져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다. 사랑에 빠질 때 내가 매번 느끼는 그 아릿함..ㅜㅜ 아킬레우스가 왜 파트로클로스를 평생친구로 택했는지 뒷이야기 하는 장면 기다렸는데 끝까지 안 나와서 섭섭했쟈냐. 아무래도 1인칭 시점이다보니 아킬레우스가 사랑을 속삭이는 건 많이 안 나옴; 모든 사건과 감정이 개연성 넘쳐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이 비극이 고전미인 것 같다. 인간은 참으로 어리석은 욕망과 허영의 동물이다.ㅜㅜ 고전소재를 가져온 로맨스소설 덕분에 과도한 등장인물 수에 꺼려졌던 그리스신화에 쉽게 빨려들어갈 수 있었다. 과감하게 트로이목마 부분을 생략한 것도 똑똑하게 선택과 집중을 잘한 것 같다. 짤막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상쾌하게 읽도록 해주신 번역가님께도 찬사의 말씀을 남긴다.
kiwime
초반부 전개는 '보잘 것 없는 전학생인 나, 서열 0위 얼짱의 짝꿍이 되다?!'나 다름없다. 주인공들의 순애보는 그것을 위협하는 타자의 등장에 의해 게으르게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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