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자본주의 파시즘

미켈 볼트 라스무센 · Social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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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자본주의와 파시즘을 다루는 책이다. 트럼프는 이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아주 중요하고도 주된 등장인물이다. 그는 파시스트인가? 이 책은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과거의 파시즘이나 파시스트의 개념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과거의 파시스트의 특징들은 일단 잊으라고 한다. 원래 기회주의적이고, 이념으로서는 늘 모순적으로 반대편의 태도와 사상을 차용하여 끊임없이 입장을 바꿨던 파시즘 자체가 그 동안 사라진 적은 없었으나, 트럼프처럼 기성정치에 반대하여 등장한 정치인들에 의해 지금 다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문화현상처럼 스며들고 브랜드처럼 만들어지는 후기 자본주의 파시즘을 이 책은 파고든다. 한편으로 이 책은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 사회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파시즘의 재등장은 경제 위축과 정체체계의 동공화가 특징인 정치적 경제의 장기화로 인한 결과라고 이 책은 분석한다.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좌파 정부든 우파 정부든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 대신 포퓰리즘적, 파시즘적 정책으로 일관하여 경제도 정치도 모두 실패하고 있었다. 그 속에서 시민의 삶은 계속 악화되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종차별주의와 국수주의가 선거정치를 지탱할 유일한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파시스트의 입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이 책은 분석한다. 이 책은 그런 분석에서 아주 적합한 예로 트럼프를 제시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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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론 _ 13 1장 위기로서의 후기 자본주의 금융 위기36 후기 자본주의의 모순들41 정치의 붕괴50 모두 똑같음57 무질서65 독재적 자본주의와 반란-진압67 2장 파시스트 스펙터클 파시스트 대중 정치79 어디든 있는 거짓 약속85 지도자는 브랜드를 만드는 자95 미시정치104 모두 정체성106 온라인 파시즘116 마르크스주의 사냥꾼과 외로운 늑대125 슬그머니 스며드는 파시즘141 파시즘의 얄팍함146

Description

후기 자본주의가 파시즘의 등장이라는 위기를 만들어낸다 현재의 파시즘에 대한 어떤 분석이든 자본주의에서 출발해야 한다. 파시즘이 자본주의의 도구라는 의미는, 어떤 단순한 의미에서가 아니다. 또 파시즘을 노동계급의 저항을 분쇄하려는 사악한 자본가들의 의도의 산물로 이해해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후기 자본주의 파시즘은 고도로 모순된 현상으로서 자본주의 계급의 객관적인 위기를 표현해 준다. 우리는 정치가 자체-재생산을 못하는 무능함을 그 중심에 두고 있는 특정한 국면을 살고 있다. 게다가 대중문화의 극심한 개별화, 인구의 원자화, 소셜미디어상에서의 인종차별적 정서의 주류화가 더해진다. 이러한 전개가 후기 자본주의 파시즘의 가능성을 구성한다. 그것은 다중위기이다. 오늘날의 파시즘은 정치적 영역을 넘어선, 특히 온라인을 통한 문화적 현상이다. 후기 자본주의 파시즘은 잃어버린 민족공동체를 재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회의 모조품을 무대에 올리는데 특히 능란함을 보여왔다. 트럼프, 보우소나로 등 많은 사람이 디자이너자 브랜드를 만드는 자가 되어 부서진 공공영역을 지배하고, 대중의 느낌을 중재하고 재설계하면서 공개적인 혐오발언과 모호한 혐의들로 암호화한 말들을 결합시킨다. 현대 파시즘의 눈에 띄는 특징은 그 연결망의 성격이다. 즉 파시즘이 온라인에 존재하고 디지털 플랫폼상에 존재할 정도이다. 한때 본래 민주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정보의 더 평등한 공유의 길을 깔아주고 집중된 통제를 넘어서 함께 가는 새로운 길을 창출한다고 생각되었던 소셜 미디어가 지배와 복종의 욕구를 파시즘으로 변형되기 쉽도록 만들어주는 이 상황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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