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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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 역사에 대한 E. H 카의 이 같은 정의는 현재에도 모범답안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카의 정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1960년대 초에 '역사는 하나의 과학이다' '역사는 진보한다'는 두 가지 전제 위에서 성립한 그의 역사 정의가 불확실성의 시대로 대표되는 현재에도 과연 유용한 것일까라고.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려는 '역사'란 무엇인가? 저자는 우선 '과학의 역사'에서 탈피한 '삶의 역사'를 강조하며 과거인들과의 진정한 대화를 위해 당시 그들의 삶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과거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지 않는 현재와 과거와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것. 이에 저자는 카의 정의를 수정해서 "역사란 과거의 문화와 현재의 문화 사이의 대화"라고 재정의한다. 이렇게 기존 역사의 틀을 넘어서려는 저자는 새로운 역사 주제와 서술 방식에 주목한다. 대상은 1970년대 이후 역사학의 새로운 방향으로 대두한 포스트모더니즘 역사이론과 미시사. 저자는 미시사가 곧 포스트모던 역사서술이라는 등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의 종말을 선언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에 대한 역사가의 응전이라는 측면에서 미시사를 살펴본다. 그러나 역사 방법론의 이러한 변화에도 탈문자 시대에 문자를 근간으로 성립하는 역사학은 아날로그 시대의 산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바로 이 점이 이전에 나타난 역사학의 위기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지적하는 저자는 이에 대한 한가지 대안으로 역사와 영화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그리고 영화 <거짓말>과 <박하사탕>을 통해 역사서술의 새로운 방식을 모델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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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제1부 다시 생각하는 '역사란 무엇인가?' 1장 역사란 무엇인가 : E. H. Carr의 역사관을 넘어서기 위한 하나의 시론 2장 기억과 망각 사이의 역사 : 역사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을 위하여 3장 역사와 시간 : 크로노스(chronos), 템푸스(tempus) 그리고 카이로스(kairos) 제2부 '언어로의 전환'은 역사학의 반역인가? 4장 역사적 사실과 '언어로의 전환' 5장 '언어로의 전환'에서 '문화로의 전환'으로 : 프랑스 혁명의 정치 문화사를 중심으로 제3부 포스트모던 역사를 옹호하며 6장 포스트모던과 열린 역사학 7장 미시사 : 하나의 '포스트 모던' 역사서술? 8장 역사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악과 유용성 제4부 영화와 역사와 만날 때 9장 오늘의 역사학은 왜 영화와 만나야 하는가? 10장 한국식 '가족 로망스'와 영화 <거짓말> : 한국 사회의 무의식을 역사화 하는 신문화사를 기다리며 11장 영화 <박하사탕>을 보며 역사에 대해 생각한다 : 역사의 진보와 개인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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