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

이시야마 아즈사 · Comics
1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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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힘들었던 하루를 마치고 잠시의 여유가 너무나 소중해진 홀로족들을 위한 힐링 만화. 꿈을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달렸고 오늘도 달을 보며 귀가했다. 그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괜찮다. 내가 나를 격려하는 거다. 출출하고 허전한 속을 달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맛있는 식사 한 끼. 살과의 전쟁은 쿨하게 포기한다! 거창할 필요도 없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후다닥 뚝닥 간편하고 재미있게, 심플해서 더 맛있는 나만의 요리들이 즐겁다. 고로케 샌드위치, 김치전골 죽, 가지 피자, 연어 느타리버섯 호일 찜, 호박 잼 등, 가끔은 든든하게, 가끔은 가볍고 상큼하게, 가끔은 달콤하게 즐기는 야식 레시피와 추억의 이야기로 허전한 배를 따뜻하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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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한 끼 식사 편 추억 고로케(크림 고로케 샌드위치) | 밥공기 마법(잔멸치 양하 찻물밥) | 빵으로 힐링(너트와 크림치즈를 얹은 따끈따끈 빵) | 한밤중의 죽(김치전골 죽 · 간단한 오이무침) | 우동과 문명(날계란을 올린 우동) | 리벤지 민스(계란과 민스와 양배추 케첩 덮밥) 간단한 반찬 편 매실장아찌 이야기(봄철 양배추와 매실 가다랑어포 무침) | 가지로 여름 피자(쫀득한 가지 피자) | 가을과 연어(가을연어와 느타리 호일찜) | 도시락의 저주(양배추 시오콘부 무침 · 내일의 도시락) 달달한 음식 편 노점과 와라비모치(와라비모치) | 망상 아이스크림(바닐라 아이스크림) | 호박 잼(호박 잼을 곁들인 아이스크림) | 산뜻한 젤리(산뜻한 매실 젤리) 여러 가지 야식 편 밤의 맛(노점 라면) | 오사카 상점가 탐방 후기

Description

“살과의 전쟁을… 포기한다!” 힘든 하루를 끝내고,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영혼을 달래는 혼밥 야식 만화 실적과 경쟁, 꿈과 일, 사랑과 관계 등에 오늘 하루도 너덜너덜해졌다. 그렇게 늦은 밤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오면 그냥 자는 것은 참 아쉬운 일. 저녁은 건너뛰었거나 먹긴 했으되 위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사실 먹어도 먹어도 헛헛해지는 기분에 속 시린 기분과 외로움은 커져간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것이 바로 야식. 오늘도 수고했다며 나를 격려하는 뜻에서 나에게 상을 차려주는 거다. 현대인, 특히 여성이라면 벗어나기 어려운 다이어트 강박에 ‘야식’이라 하면 곧 ‘독’이라는 인식이 따라온다. 그래서 야식은 물리쳐야 할 적이라고까지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은 나만의 야식이 주는 정신적 행복을 섬세하고 해맑게(?) 그리고 있어 늦은 시간에 먹는 독보다 더 위험한 것은 다이어트 강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아닐까 하고 위안하게 된다. 게다가 만드는 방법이 전혀 어렵지 않다. 저래도 요리가 되나 할 정도로 간단하고 야매스럽다. 육신이 이미 피로한 상태라 절차가 복잡하고 어렵다면 당연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간단하고 빠르게 뚝딱 완성되는 요리, 나의 정성과 취향이 담겨 허전했던 배가 따뜻하게 채워지는 요리로 가득하다. 고로케 샌드위치, 김치전골 죽 같은 든든한 식사부터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은 양배추 무침, 달콤한 밤을 위한 호박 잼, 매실 젤리 등 그때그때 상황과 계절에 맞는 메뉴로 채워져 있고 일식이 보편화된 탓인지 일본 가정식 야매 요리지만 전혀 위화감은 없다. 게다가 주로 배를 채우는데 초점이 맞춰진 요리들이 아니라 취향과 그만의 스토리가 담겨 있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번갈아가며 싸주던 도시락 반찬이라든지, 아플 때면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던 젤리의 맛, 한밤중에 야외에서 먹었던 라멘의 기억, 동화와 만화영화를 보며 꼭 먹고 싶었던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림 작가 특유의 섬세한 관찰과 상상력으로 그러져 흐뭇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그러고 끝내 역시 밤에 먹는 것이 맛있다며, “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하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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