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항공사진 작가가 '신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조국 지구의 모습과 사연들. 이 책은 세계적인 항공사진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이 지난 20여 년 동안 사진으로 기록한 우리 지구의 초상을 엄선하고, 거기에다 이 땅에 사는 우리 인간의 가장 오랜 친구 동물들의 초상의 정수를 함께 묶어 만든 거대한 '신년 연하장' 같은 책이다. 먼저 이 책은 우리를 전혀 새로운 지구의 모습으로 초대한다. 예를 들어 책에 실린 킬리만자로의 산은 지구 온난화 논쟁과 관련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진리를 섬뜩하게 깨닫게 만든다. 또 매일 물을 긷기 위해 16km를 걸어야 하는 도곤 족 소녀들의 모습은 인간이 먹고 마시는 물이 가난과 무학(無學)을 대물림하도록 만드는 가장 고된 노동이 되어버린 이주 지구촌의 슬픈 모습을 들려준다. 하지만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성 가족 성당은 거의 2세기에 걸쳐 우리 인간이 우리 지구에 새겨놓고 있는 흔적이 얼마나 아름답고 성스러운지를 아름답게 증언한다. 사진을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피사체가 말을 하도록 만드는 얀의 사진 철학은 이렇게 서서히 우리를 지구와의 대화로 이끈다. 하지만 얀의 사진 책은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다. 그의 책은 동시에 거대한 문명 비판서이자 문명 운동서이기도 하다. 얀은 20여 년 동안 지구촌의 구석구석을 비행하며 자연스럽게 환경 운동가가가 되었다고 수줍게 고백한다. 하지만 그의 성찰은 단순히 환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구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모색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엘지이닷컴 단독 이벤트
스탠바이미 세트 구매 혜택
엘지이닷컴 단독 이벤트
스탠바이미 세트 구매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