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이 사랑할 수 있는 천국에 가고 싶다

안체니 · Poem
1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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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부 안녕 늦었지 사실 나는 매일 너를 위한 사랑시를 써 왼 무릎에 아픈 토마토가 살아요 가끔 우리는 꿈을 꾸듯 사랑을 한다 후르츠 칵테일 나는 그곳으로 간다 당신을 사랑함에 백가지 이유를 붙이자면 너와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면 늦봄 폭우는 첫사랑으로부터 나는 내가 눈물겹다 선잠의 악몽을 좋아해요 뱀파이어 러브 우주 속을 떠도는 먼지 뜨겁고 시린 별이 등을 누르고 있다 수취인불명 다시는 시리얼 안 먹어 우리는 종점이 오기 전에 내리도록 하자 금붕어가 어항 속을 뛰쳐나왔습니다 락스타는 앙상한 기타로 맞서려 했다 노을맛 밀크쉐이크 심해와 커튼 미지근한 구 칠월의 행운권 AA 예삐 앞으로의 앞으로를 앞으로 2부 하늘의 이면을 만지고 싶어 하는 슬픈 당신을 나는 울지 말아요 사랑합시다 날개선망 사랑 없는 천국 그건 억누를 수 없는 마음이었어 언해피 아오리 진주별과 꿈속 무도회 우리에게 전개가 생겼으면 좋겠다 제목 없는 클래식을 재생하시겠습니까? 실연 노스텔지어 정형한 나의 새파란 방, 분열된 기쁨 호우주의보 고백 시나리오 플랜A 오렌지샤워워시 야밤밀담 왓 타임 이즈 잇? 너의 유머엔 낭만이 있어 여름의 장난 소우주의 크기는 한 품이었다 역동궤도 낭만없는시대 전국구 집사들의 흉몽 무시당하는 기분은 계속 된다 원색의 콤팩트한 시집 3부 철없이 사랑할 수 있는 천국에 가고 싶다 레몬과 사랑의 속을 보고 싶어서 잔여름 로망스 별꼭지 토마토 날아간 풍선들의 종착지 그 애는 나의 심장이었다 백팩 안에서 구겨진 러브레터 중 발췌 여름 쇼트 케이크 빙글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 에덴 의료원 장마철에는 고백하지 마세요 우리를 울게 만드는 것들 사실을 고하면 우주가 터져버릴지도 모른다 초여름소나기주의보 알콜 위스키 너의 이름 질주하는 별 같은 정신력으로 새벽녘 눈을 뜨면 흰 천장에 아른거리는 튤립 환각 그대에게서의 쟈스민 향기 어스름한 여름빛에 달구어진 소낙비가 반짝이며 쏟아져 내릴 때 우리 사랑은 상영작이 아니었구나 찢어진 날개를 가진 나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슬픔의 뱅쇼 사박사박 겨울밤 비상식레이스 4부 에리얼은 잘 지냅니다 온화를 말하려 하니 나는 죽어서 천국의 반대편으로 간다 인스턴트 희락 불면 싫증 카페모카 사랑이라는 것을 미성숙할 때에 마주해 좋았다고 일방통행적 여름 죽일 놈의 우중 비타민 댄스 버로클 다방 그해 여름의 무모한 다이빙 내 머릿속에서 나가줬으면 해 여름 곳곳을 적시는 사랑 치이는 별 푸른장미 글로즈 잊어지는 것들 꿈속의 슈퍼스타 사탕은 여전히 자라지 않는다 사랑 해부학 오래된 꿈이 다시 내게로 나타나서는

Description

현재진행형의 두근거림보다 모든 것이 끝나고 난 뒤의 황망함을 사랑한다. 그렇기에 가장 뜨거운 온도를 원한다. 식어버리고 나면 나를 덮칠 한기는 겨울 칼바람보다 스산하길 바라니까. 우리는 모두 눈물 내음을 맡으며 산다. 아차 했던 모든 순간은 여름에 일어났다. 떠나는 뒷모습을 자주 바라본 계절. 내게 여름은 일렁이는 파란빛이다. 슬플 때마다 안아주는 글자를 정렬하고 다듬었다. 모든 시가 나를 한 번씩 포옹해 준 셈이다. 여름이 춥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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